'홍명보호 상대' 남아공, 만만치 않네…아프리카 네이션스컵 16강행
짐바브웨와 난타전 끝 3-2 승리…이집트 이어 B조 2위
8강 진출권 놓고 F조 2위와 격돌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홍명보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짐바브웨를 꺾고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16강에 진출했다.
남아공은 30일(한국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의 마라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짐바브웨와 난타전을 펼친 끝에 3-2로 이겼다.
이로써 남아공은 2승1패(승점 6)를 기록, 이날 앙골라와 0-0으로 비긴 이집트(2승1무·승점 7)에 이어 B조 2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1996년 아프리카 챔피언을 차지했던 남아공은 2023년 대회 3위에 이어 2회 연속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남아공은 내년 1월 5일 열리는 16강에서 F조 2위와 격돌한다. F조는 '디펜딩 챔피언' 코트디부아르, 카메룬(이상 승점 4), 모잠비크(승점 3)가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24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4개 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며 각 조 1위와 2위, 그리고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1무2패(승점 1)의 짐바브웨는 조 최하위로 탈락했고, B조 3위 앙골라(2무1패·승점 2)는 C조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남아공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7분 만에 행운의 선제골을 뽑아냈다. 체팡 모레미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이 상대 수비수 다리를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남아공은 전반 19분 타완다 마스완하이스에게 동점 골을 허용하며 전반을 1-1로 마쳤다.
남아공은 후반 5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번리에서 뛰는 라일 포스터의 골로 다시 앞서갔다.
짐바브웨 수비수의 백헤더 패스가 짧았고, 포스터는 재빠르게 전진해 상대 골키퍼보다 먼저 머리로 마무리했다.
남아공은 후반 28분 불운한 실점을 기록했다. 골키퍼 론웬 윌리엄스가 마스완하이스의 날카로운 슈팅을 선방했지만, 튕겨 나온 공이 수비수 오브리 모디바의 얼굴을 맞고 골라인을 통과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남아공이었다. 짐바브웨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후반 37분 페널티킥 키커 오스윈 아폴리스가 침착하게 결승 골을 터뜨렸다.
rok195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