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62분' 울버햄튼, 리버풀에 1-2 패…개막 후 18경기 무승

2264억원 사나이 비르츠, 리버풀 데뷔골
전반 20분 디오구 조타 추모

울버햄튼의 황희찬(오른쪽)ⓒ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의 황희찬이 62분을 소화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울버햄튼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5-26 EPL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울버햄튼은 개막 후 18경기 동안 2무16패(승점 2)를 기록, 첫 승 신고를 또 다음으로 미뤘다.

최하위(20위)에 머문 울버햄튼은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노팅엄(승점 18)과의 격차가 벌써 16점으로 벌어져, 리그 반환점을 돌기도 전에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황희찬은 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17분까지 약 62분을 뛰었다. 황희찬은 슈팅 1개와 드리블 돌파 1회를 기록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달성하지는 못하고 물러났다.

황희찬의 이번 시즌 중간 집계 공식전 스탯은 16경기 1골 1도움.

울버햄튼은 전반 41분 라이언 그라벤베르흐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불과 1분 뒤인 전반 42분 플로리안 비르츠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이번 시즌 1억1600만파운드(약 2264억원)의 이적료에 입단한 비르츠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첫골을 터뜨렸다.

울버햄튼은 후반 7분 산티아고 부에노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리버풀은 남은 시간 울버햄튼의 반격을 잘 봉쇄하며 안방서 승리를 거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디오구 조타의 아들인 디니스와 두아르테가 에스코트 키즈로 경기에 입장했고, 전반 20분엔 양 팀 팬들이 한목소리로 조타 응원가를 부르며 그를 추모했다.

지난 7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조타는 생전 울버햄튼과 리버풀에서 뛰었다.

조타를 추모하는 팬들ⓒ AFP=뉴스1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