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신' 메시 vs '신성' 야말, 내년 3월 28일 카타르서 첫 대결
'남미·유럽 챔피언' 아르헨티나-스페인 격돌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와 '신성' 라민 야말(18·바르셀로나)이 내년 3월 카타르에서 세기의 맞대결을 펼친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18일(현지시간) "남미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유럽 챔피언 스페인이 내년 3월 27일 오후 9시(한국시간 28일 오전 3시)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고 밝혔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와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우승팀이 대결하는 피날리시마는 이번에 네 번째로 개최된다.
1985년 첫 대회가 열려 '유로 1984 우승팀' 프랑스가 우루과이를 2-0으로 꺾고 초대 우승팀이 됐다.
아르헨티나는 1993년 대회에서 승부차기 끝에 덴마크를 눌렀으며, 2022년 대회에서는 이탈리아를 3-0으로 완파하고 29년 만에 두 번째 우승 컵을 들어올렸다.
피날리시마는 개최 시기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이벤트성이 강해 이번이 4회째다. 다만 유럽과 남미 축구의 최강을 가린다는 대회 취지에 따라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이 각각 대륙별 축구선수권대회 우승팀 자격으로 격돌한다.
아르헨티나는 2024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콜롬비아를 1-0으로 꺾고 통산 16번째 우승컵을 들었다. 스페인도 유로 2024에서 잉글랜드를 2-1로 제압, 통산 네 번째 정상을 밟았다.
특히 이번 피날리시마는 '스무 살' 터울인 메시와 야말의 첫 공식 맞대결로 더더욱 관심을 끈다. 둘은 바르셀로나(스페인) 출신으로,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닮았다.
메시는 2004년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한 뒤 빼어난 축구 기량을 펼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2021년 팀을 떠날 때까지 바르셀로나에서 공식 대회 778경기 672골을 넣었고, 수많은 우승컵을 들었다.
이후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을 거쳐 인터 마이애미(미국)로 건너간 메시는 2년 연속 메이저리그사커(MLS)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는 등 변함없는 기량을 뽐내는 중이다.
2023년 1군 무대를 밟은 야말은 메시의 길을 걸어왔다. 바르셀로나에서 '왼발잡이' 오른쪽 윙어로 뛰며, 상징적인 등번호 10번을 받았다. 2024-25시즌에는 공식 대회 55경기 18골을 기록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코파 델 레이 우승 등을 견인했다.
rok195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