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준, 유로파리그 폐예노르트전서 시즌 2호골…셀틱 3-1 승리

미트윌란 조규성·이한범 결장…AS 로마에 1-2로 져

셀틱의 양현준.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양현준(셀틱)이 한 달 만에 잡은 선발 출전 기회에서 시즌 2번째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양현준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페예노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5라운드 페예노르트(네덜란드)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25분 교체 아웃될 때까지 70분을 소화했다.

양현준은 이날 한 달여 만에 선발로 출격했다. 그는 지난달 던디 FC와의 리그 8라운드 경기 이후 벤치에 머물거나 교체 출전하는 데 그쳤다.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양현준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셀틱이 전반 11분 페예노르트 우에다 아야세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끌려간 가운데, 양현준은 전반 31분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렸다.

루크 매코완이 오른쪽 측면에서 하타테 레오에게 전진 패스했고, 하타테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반대쪽 측면에서 달려든 양현준은 오른발 슈팅을 때려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양현준의 시즌 2호골. 그는 지난 9월 22일 리그컵 준결승에서 파틱 시슬을 상대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이후 2달여 만에 골 골맛을 봤다.

양현준의 동점골로 기세가 오른 셀틱은 전반 43분 상대 골키퍼의 패스 미스를 하타테가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시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에도 팀 공격을 주도하던 양현준은 후반 25분 교체 아웃됐다.

셀틱은 후반 37분 베냐민 니그렌의 쐐기골로 승리를 굳혔다.

3-1 승리를 거둔 셀틱은 2승1무2패(승점 5)로 유로파리그 21위를 마크했다.

페예노르트는 1승4패(승점 3)로 36개 팀 중 30위에 머물렀다. 페예노르트의 황인범은 부상으로 결장했다.

조규성(미트윌란)/ ⓒ AFP=뉴스1

미트윌란(덴마크)은 같은 날 열린 AS 로마(이탈리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미트윌란의 공격수 조규성과 수비수 이한범은 나란히 벤치를 지켰다.

미트윌란은 전발 7분 만에 로마의 네일 엘 아이나위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전반 내내 유효 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한 미트윌란은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으나 후반 38분 스테판 엘 샤라위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미트윌란은 후반 42분 파울리뇨의 추격골이 터졌으나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한 채 패했다.

유로파리그 4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은 미트윌란은 4승1패(승점 12)로 리옹(프랑스·승점 12)에 이은 2위를 마크했다.

로마는 3승2패(승점 9)로 14위를 마크했다.

한편 총 36개 팀이 출전하는 유로파리그는 팀 별 8경기를 치르는 단일리그로 순위를 가린 뒤, 1~8위는 16강 직행, 9~24위는 단판 경기로 16강 진출팀을 가린 뒤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