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6경기 만에 득점포 가동…시즌 2호골

소속팀 알라니아스포르는 1-2 역전패

알라니아스포르 공격수 황의조. (알라니아스포르 페이스북 캡처)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튀르키예 알라니아스포르 공격수 황의조가 6경기 만에 골을 기록하며 시즌 2호골을 작성했다.

알라니아스포르는 23일(이하 현지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의 게인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튀르키예 쉬페르리가 13라운드에서 카심파샤에 1-2로 졌다.

최근 3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한 알라니아스포르는 3승 6무 4패(승점 15)로 8위에 머물렀다. 카심파샤는 3승 4무 6패(승점 13)로 13위에 자리했다.

황의조는 이날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42분 교체되기 전까지 골을 넣으며 활약했다.

황의조는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추가 시간 상대 수비수와 경합 과정을 이겨낸 뒤 오른발로 강력한 슈팅을 때려 선제 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황의조는 지난달 4일 켄칠레르빌리아전 이후 6경기 만에 득점, 시즌 2호골을 작성했다. 황의조는 알라니아스포르 주전으로 활약하며 12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알라니아스포르는 황의조의 선제골로 잡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알라니아스포르는 후반 2분과 7분 파페 하빔 게예에게 연속골을 내주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황의조는 꾸준히 소속팀에서 출전하고 있지만 태극마크는 달 수 없다. 황의조는 지난 9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최종 선고받았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황의조는 사실상 '준 영구제명' 상태다. 국내에서 축구 선수, 지도자, 심판 등 활동이 불가능하다"면서 "축구 국가대표팀 운영 규정 제2조, 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 제3조 및 제10조 제13호에 근거해 성폭력처벌법 제2조에 따른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자로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집행이 유예된 날로부터 20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없다"면서 황의조의 국가대표 발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황의조는 지난 7월 알라니아스포르와 2027년 6월 30일까지 2년 계약을 체결한 후 튀르키예 리그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