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메시·호날두 제쳤다…펠레 이후 최연소 400골 달성

우크라이나 상대 멀티골…프랑스 본선 진출 견인

만 26세에 통산 400골을 기록한 킬리언 음바페.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프랑스의 축구 스타 킬리언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황제' 펠레 이후 가장 어린 나이에 통산 400골을 달성했다.

음바페는 1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D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프랑스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음바페는 이날 프랑스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0분 마이클 올리세가 얻어낸 페널티킥에서 키커로 나서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는 파넨카 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31분 올리세의 골로 2-0으로 달아난 후반 38분에는 상대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날 2골을 추가한 음바페는 개인 통산 400호골을 달성, 1963년 23세에 400호골을 달성한 펠레 이후 최연소 400득점에 성공한 선수가 됐다. 1998년생인 음바페는 26세10개월3일의 나이에 대기록을 작성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는 27세3개월3일에 400번째 득점을 올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는 28세10개월17일에 400번째 골 맛을 봤다.

2016년 2월 AS모나코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 첫 골을 넣은 음바페는 모나코와 파리 생제르맹, 레알 마드리드 등 소속 클럽은 물론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득점포를 터뜨리고 있다. 음바페는 지금까지 소속 클럽에서 345골, 프랑스 대표팀에서 55골을 기록 중이다.

축구사에 남을 기록을 썼지만 음바페는 아직 배가 고프다. 그는 "사람들은 400호골에 크게 놀라지 않는다. 아직 멀었다"면서 "앞으로 400골을 더 넣어야 한다.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에 계속 도전할 것"이라며 야망을 피력했다.

당분간 음바페의 신기록 작성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앞으로 대표팀에서 2골을 넣는다면 프랑스 역대 최다 득점을 보유한 올리비에 지루(57골)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프랑스는 우크라이나전 승리로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해 이미 12골을 넣은 음바페는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보유하고 있는 월드컵 최다골(16골)에 도전한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