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2027년 추춘제 전환…"리그 역사상 가장 의미있는 변화"

기존 춘추제에서 유럽과 같은 방식으로 변경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2027년부터 추춘제로 운영된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손흥민(LA FC)이 활약 중인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2027년부터 추춘제로 전환한다.

MLS 사무국은 14일(한국시간) "리그 일정을 세계적인 리그들과 같은 추춘제로 변경한다. 2027년 여름부터 MLS는 새로운 시즌 포맷을 실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리그 역사상 가장 의미 있는 변화가 될 것"이라면서 "리그 운영 방식이 변화하면서 각 구단이 글로벌 이적시장에서 더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와 리그 일정이 겹치지도 않게 된다"고 덧붙였다.

1996년 창설한 MLS는 그동안 봄에 개막해 가을에 막을 내리는 춘추제로 운영됐다. 반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등 유럽의 대부분 리그는 8월에 개막해 이듬해 4~5월에 끝나는 추춘제로 리그를 운영하고 있다.

MLS는 2027년 7월 중순 2027-28시즌을 시작, 12월 중순부터 이듬해 2월 초까지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다. 리그를 재개한 뒤 2028년 5월 말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MLS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기 전 2027년 2월부터 5월까지 정규 시즌 1경기, 플레이오프, 그리고 MLS컵을 진행할 예정이다.

MLS을 포함 대부분의 리그들이 일정을 추춘제로 바꾸는 추세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챔피언스리그2 등을 추춘제로 진행하고 있다. 일본 J리그도 2026년부터 추춘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한국 K리그도 최근 추춘제 도입에 대한 논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