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한국에 패배 안긴 가나 공격수 쿠두스, 11월 방한 불발

소속팀 토트넘서 경미한 타박상…재활 전념
홍명보호, 11월18일 서울에서 가나와 평가전

가나 대표팀의 모하메드 쿠두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하는 가나 대표팀 공격수 모하메드 쿠두스가 11월 한국과의 평가전에 결장한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10일(현지시간) "쿠두스가 경미한 타박상을 입었다. 안정을 취하기 위해 11월 아시아에서 평가전을 치르는 가나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쿠두스와 한국 축구의 재대결은 불발됐다.

한국과 가나는 오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쿠두스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상대로 2골을 넣으며 가나의 3-2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월드컵 이후 꾸준히 좋은 기량을 펼친 쿠두스는 아약스(네덜란드), 웨스트햄(잉글랜드)을 거친 뒤 올 시즌 토트넘에 입단했다. 그리고 새로운 팀에서 빠르게 주전 자리를 꿰차며 핵심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쿠두스는 올 시즌 15경기에 출전, 1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부상으로 최근 토트넘이 치른 2경기에 모두 결장했다. 쿠두스는 A매치 기간 재활에 전념, 오는 24일 펼쳐지는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준비할 예정이다.

가나는 쿠두스가 빠졌지만 앙투안 세메뇨(본머스), 토마스 파티(비야레알), 이냐키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 등 핵심 선수들로 팀을 꾸려 아시아 원정에 나설 전망이다.

최근 가나축구협회 관계자는 "아직 11월 소집 명단 중 일부가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오토 아도 가나 대표팀 감독이 기존 핵심 선수들로 팀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가나는 지난달 아프리카 예선을 통과,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