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압도하는 EPL…아스널 4연승 질주, 리버풀은 레알 제압

토트넘, 홈에서 코펜하겐 4-0 완파…무패 행진

UEFA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운 맥스 다우먼.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EPL 선두 아스널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전 전승을 이어갔고, 리버풀은 '우승 후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제압했다. 토트넘은 홈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이다.

아스널은 5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의 포르투나 아레나에서 열린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 2025-26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라운드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아스널은 챔피언스리그 개막 후 4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승리하며 2위에 자리했다. 공식전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이기도 하다.

아스널은 전반 32분 부카요 사카가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해 앞섰다. 이어 후반 1분과 23분 미켈 메리노의 연속골이 나오면서 기분 좋게 3골 차로 이겼다.

아스널은 3골 앞선 후반 28분에는 2009년생 맥스 다우먼을 투입하는 여유도 보였다. 다우먼은 15세 308일의 나이로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을 작성했다. 앞서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출전 기록은 2020년 유수파 무코코가 세웠던 16세 18일이었다.

레알 마드리드 상대로 득점을 기록한 리버풀의 알렉시스 맥앨리스터(왼쪽 두번째)가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리버풀은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펼쳐진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알렉시스 맥앨리스터의 헤더 결승골로 1-0 승리를 챙겼다.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2연승을 기록, 3승 1패(승점 9)로 6위를 마크했다.

경기 시작부터 리버풀은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결정적인 슈팅이 번번이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에게 막혀 좀처럼 앞서지 못했다.

공격에서 답답함을 보이던 리버풀은 세트피스에서 답을 찾았다. 후반 16분 도미닉 소보슬라이가 연결한 크로스를 맥앨리스터가 머리로 방향을 바꿔 레알 마드리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리버풀은 킬리언 음바페, 비니시우스, 호드리구, 주드 벨링엄을 앞세운 레알 마드리드 공격을 막아내며 1골 차로 웃었다.

토트넘은 FC코펜하겐(덴마크)과 홈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챔피언스리그 무패 행진(2승 2무)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전반 19분에 터진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6분 윌손 오도베르의 추가 득점으로 2골 차로 달아났다.

토트넘은 후반 10분 존슨이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몰렸지만 후반 19분 미키 판더펜의 환상적인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판더펜은 토트넘 페널티 박스에서 공을 뺏은 뒤 수비수 4명을 제치고 코펜하겐 골문 앞까지 단독 드리블한 뒤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는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기세를 높인 토트넘은 3분 뒤에 나온 주앙 팔리냐의 득점으로 4골 차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