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도움’ 이강인의 PSG, 10명 싸운 김민재의 뮌헨에 1-2 패

UCL 리그 페이즈 4R…코리안더비 승자는 김민재

PSG 이강인.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펼쳐진 '코리언 더비'에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PSG)의 희비가 엇갈렸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6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라운드에서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을 2-1로 제압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10명이 싸우고도 귀한 1승을 추가해 챔피언스리그 4전 전승을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첫 패배를 당한 PSG는 3승 1패(승점 9)로 3위를 마크했다.

이날 한국 국가대표 출신 김민재와 이강인은 추가 시간까지 약 15분 동안 맞붙었는데, 김민재가 팀 승리로 웃었다.

김민재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는데, 팀이 1골 앞선 후반 35분에 교체 투입돼 경기 막판 수비 안정에 기여했다.

챔피언스리그 4연승을 이어간 바이에른 뮌헨. ⓒ AFP=뉴스1

이강인은 부상을 당한 우스만 뎀벨레 대신 전반 25분 교체로 들어가 만회골을 어시스트했지만 팀 패배에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이강인은 이날 총 7개의 득점 기회를 만드는 등 팀 공격을 이끄는 등 맹활약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나온 루이스 디아스의 선제골로 앞섰다. 디아스는 역습 상황에서마이클 올리세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흐른 공을 쇄도하며 밀어 넣어 골망을 갈랐다.

디아스는 전반 32분 PSG 진영에서 마르키뉴스 공을 뺏은 뒤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디아스는 전반 추가 시간 아슈라프 하키미에게 거친 백태클을 시도,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PSG는 후반 들어 공세를 높이면서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를 중심으로 한 바이에른 뮌헨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답답하던 PSG 공격에서 이강인의 왼발이 빛났다. 이강인은 후반 34분 정확한 왼발 크로스로 주앙 네베스의 만회골을 도왔다. 이로써 이강인은 올해 첫 도움을 작성했다.

이후에도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에서 정확한 왼발 크로스와 패스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동료들이 골로 마무리 짓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경기 막판 김민재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 1골 차 승리를 지켜내며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