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15연승…김민재의 뮌헨, 역사에 남을 쾌조의 스타트[해축브리핑]

5대 리그 96개 팀 중 유일 무패…역대 최다 개막 연승
'전진 수비' 김민재, 콩파니 신뢰 속 장점 발휘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운데)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가 뛰는 있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역사에 남을 최고의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개막 후 공식전 15경기 연속 승리를 거뒀는데 이는 유럽 5대 리그 역사를 통틀어 최고의 출발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3일(이하 한국시간) 기준 2025-26 분데스리가에서 9전 전승, 승점 27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분데스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탈리아 세리에A,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프랑스 리그1의 유럽 최상위 5대 리그에 속한 96개 팀 중에서 아직 패배가 없는 팀은 바이에른 뮌헨이 유일하다.

분데스리가 9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33골을 넣고 단 4골만을 내줘, +29의 경이로운 득실 차로 리그 순위 맨 꼭대기에 올라 있다.

각 리그마다 경기 숫자에 차이가 있지만 바이에른 뮌헨의 기록은 5대 리그 최다 득점 1위, 최소 득점 2위다. 공격과 수비 모두 유럽 최고 수준으로 좋다는 뜻이다.

리그뿐 아니라, 다른 대회까지 합산한 공식전 기록도 좋다.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 9경기 9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경기 3승, DFB 포칼 2경기 2승, 독일 슈퍼컵 1경기 1승 등 올 시즌 들어 치른 15경기에서 무승부나 패배 없이 모두 이겼다.

득점 후 기뻐하는 바이에른 뮌헨ⓒ AFP=뉴스1

이는 유럽 5대 리그 역사를 통틀어 개막 최다 연승 기록이다. 바이에른 뮌헨 이전에는 1992-93시즌 AC밀란(이탈리아)이 세웠던 13연승이 최다였다.

앞으로 바이에른 뮌헨이 승리를 추가할 때마다, 신기록은 계속 경신될 예정이다.

'바바리안 풋볼'은 "바이에른 뮌헨은 포지션 제약 없이 부지런히 움직이는 '토탈 풋볼' 형태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선수들은 자유롭게 공간을 만들고, 서로 스위칭하며 수비한다"면서 "현재로선 유럽 그 어느 팀도 바이에른 뮌헨을 이길 파훼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그 중심에는 '철기둥' 김민재가 있다. 적극적인 '전진 수비'와 넓은 활동량을 즐기는 김민재는 '월클 수비수' 출신 뱅상 콩파니 감독의 신뢰 아래 그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부상 등 변수 속에서도 팀의 15경기 중 10경기에 출전, 대기록을 함께 써 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다음 경기는 5일 오전 5시 'UCL 디펜딩 챔피언' 파리생제르맹(프랑스)과의 맞대결이다. 이기면 유럽 5대 리그의 최다 연승 기록을 '16경기'로 늘린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