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옌스 맞대결?…독일서 코리언 더비 기대감 ↑
25일 묀헨글라트바흐-뮌헨 격돌
'로테이션' 김민재, 출전 예상…옌스, 주전 활약 중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지난 9월부터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코리언 더비'를 펼칠지 주목을 끈다.
일단 판을 펼쳐졌다. 묀헨글라트바흐와 바이에른 뮌헨은 25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2025-26 분데스리가 8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은 시즌 초반 극과 극의 성적을 보이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뮌헨의 승리가 점쳐진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개막 후 7전 전승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7경기에서 27골을 넣고 단 4골을 허용하며 공격과 수비에서 완벽한 균형을 자랑하고 있다.
반면 묀헨글라트바흐는 아직 승리가 없고 3무 4패로 최하위에 처져있다. 6골을 넣고 15실점을 하는 등 공격에서 아쉬운 모습이다.
객관적 전력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크게 앞서 두 팀의 맞대결은 흥미가 떨어질 수 있지만 한국 선수들의 격돌은 축구 팬들에게 재미를 준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김민재는 올 시즌 다요 우파메카노와 요나스 타와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그러나 묀헨 글라트바흐전에는 선발 출전을 기대해 볼 만하다. 뱅상 콩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우파메카노 혹은 타가 휴식이 필요할 때 김민재를 선발로 내세우고 있는데, 둘은 A매치 2경기를 소화한 뒤 도르트문트와 리그, 클럽 브뤼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도 모두 뛰었다.
리그 최하위 팀을 상대하고 주중에 토너먼트인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일정이 있기 때문에 콩파니 감독은 둘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김민재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지난 1일 파포스FC와 챔피언스리그에서 풀타임을 소화하고, 최근 2경기에서 후반 막판에 투입돼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다.
카스트로프는 묀헨글라트바흐 부동의 주전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묀헨글라트바흐에 입단한 카스트로프는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 등 팀이 원하는 위치를 모두 소화하면서 제 역할을 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도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둘의 맞대결은 한국 축구 팬들에게 큰 흥미를 끌 전망이다. 김민재는 한국 축구대표팀 부동의 주전 수비수다. 카스트로프는 독일계 혼혈 출신으로 지난 9월부터 홍명보호에 발탁돼 지금까지 A매치 3경기를 소화했다. 특히 카스트로프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 김민재와 호흡을 맞췄는데, 이번에 적으로 만나 기량을 다투게 됐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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