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알바, MLS 시즌 종료 후 현역 은퇴…"심사숙고 끝 결정"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FC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 맹활약했던 '전설' 조르디 알바(36·인터 마이애미)가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난다.

알바의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는 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알바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프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다가오는 MLS 플레이오프는 알바의 커리어와 우리 팀에서의 성공적인 두 시즌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바는 구단을 통해 "오랫동안 심사숙고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새로운 개인적인 삶을 시작하고 가족과 함께 즐겁게 지내기에 맞는 순간이 됐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알바는 세계적인 왼쪽 풀백으로 이름을 날렸다. 그는 2012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이후 2022-23시즌까지 뛰며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6회, 국왕컵(코파 델레이)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등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존재였다. 그는 A매치 93경기에 출전해 9골을 넣었고, 2012년 유로 우승 멤버이기도 했다.

알바는 지난 2023년 7월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해 바르셀로나 시절 동료였던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부스케츠, 루이스 수아레스 등과 다시 만나 호흡을 맞춰왔다.

그는 인터 마이애미에서도 2시즌 간 14골 38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알바와 함께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 뛴 미드필더 부스케츠도 올해 MLS 시즌이 끝나면 은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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