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츠머스 적응 마친 양민혁, 시즌 첫골 터졌다…팀은 왓퍼드와 2-2

토트넘에서 임대 이적…4경기 만에 데뷔골

포츠머스 양민혁이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포츠머스 페이스북 캡처)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포츠머스 적응을 마친 양민혁이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양민혁은 2일(한국시간) 영국 포츠머스의 프래턴 파크에서 열린 왓퍼드와 2025-26 잉글랜드 챔피언십 8라운드에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양민혁은 경기 초반부터 빠른 드리블 돌파로 상대 수비의 경고를 유도하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기회를 노리던 양민혁은 전반 5분 만에 벼락같은 선제 득점을 올렸다. 양민혁은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공이 자기 앞으로 떨어지자 지체하지 않고 오른발 하프발리 슈팅으로 연결, 왓퍼드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양민혁은 올 시즌 공식전 4경기 출전 만에 첫 골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 토트넘에 입단한 양민혁은 2024-25시즌 잔여기간 챔피언십의 퀸스파크 레인저스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2골 1도움을 작성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포츠머스로 임대를 떠났는데, 초반 적응에는 애를 먹었다. 양민혁은 지난 8월 레딩과 리그컵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뒤 1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벤치만 지켰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입스위치타운전에서 선발 출전,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고 이날 잡은 선발 기회를 살려 득점까지 올렸다.

득점 장면 외에도 양민혁은 활발한 드리블 돌파와 적극적인 경합을 펼치며 눈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포츠머스는 승리는 가져오지 못했다. 양민혁의 선제골로 앞섰던 포츠머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임란 루자에게 동점골, 후반 11분 로코 바타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다행히 후반 34분 아드리안 세게치치의 골이 나오면서 2-2로 비겼다.

포츠머스는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에 그치면서 2승 3무 3패(승점 9)로 17위에 머물렀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