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이강인 골대 강타…PSG, 바르셀로나 원정서 2-1 역전승

UCL 디펜딩 챔프 PSG, 새 시즌도 2연승으로 출발
이강인 후반 35분 교체투입돼 감각적 움직임 펼쳐

PSG가 바르셀로나를 꺾고 UCL 2연승을 달렸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이 새 시즌도 산뜻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스페인 챔피언 바르셀로나를 제압,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PSG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오 올림피크 루이스 콤파냐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라운드 바르셀로나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아탈란타(이탈리아)를 상대로 4-0 완승을 거둔 PSG는 거함을 적진에서 쓰러뜨리면서 2연승, 대회 2연패를 향한 항해를 시작했다. 1차전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2-1로 제압했던 바르셀로나는 분위기를 잇지 못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강인은 후반 35분 교체로 필드를 밟았다. 플레이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으나 골대를 때리는 슈팅 등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출발은 홈팀 바르셀로나가 좋았다. 전반 19분이라는 이른 시간에 멋진 합작품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하프라인 아래에서 야말이 상대 패스 미스를 가로챈 뒤 페드리에게 패스했다. 페드리는 박스 근처로 접근하며 왼편의 래시포드에게 공을 내줬고, 래시포드가 논스톱으로 투입한 패스를 토레스가 미끄러지면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PSG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PSG는 확실히 저력이 있었고 균형을 다시 맞추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전반 33분 누노 멘데스가 멋진 드리블 돌파로 바르셀로나 왼쪽 측면을 허물어뜨린 뒤 마율루에게 공을 건넸고, 마율루가 박자 빠른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후 양 팀은 공방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가용할 수 있는 다양한 카드를 새로 투입하면서 변화를 꾀했으나 좀처럼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PSG 이강인은 교체로 투입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 AFP=뉴스1

PSG 이강인은 후반 35분 동점골을 터뜨린 마율루를 대신해 필드를 밟았다. 그리고 필드를 밟은 지 3분 만에 멋진 장면을 만들었다.

이강인은 좁은 공간에서 특유의 드리블로 틈을 만든 뒤 왼발 감아차기를 시도했는데, 아쉽게 골대를 때렸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PSG는 계속 공세를 높였고 결국 종료 직전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정규시간이 다 끝날 때 쯤 바르셀로나 뒷공간을 무너뜨린 하키미의 패스를 하무스가 밀어 넣으면서 PSG의 2-1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lastuncl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