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트로프, 분데스리가 데뷔골…묀헨글라트바흐는 4-6 패배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뜨렸다.

카스트로프는 28일(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 2025-26 분데스리가 5라운드에서 시즌 첫 득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카스트로프는 팀이 0-6으로 끌려가던 후반 27분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머리로 방향을 바꿔 골을 터뜨렸다.

지난여름 뉘른베르크(2부리그)에서 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 생애 처음으로 분데스리가 무대를 밟은 카스트로프는 4경기 만에 데뷔골을 넣었다.

더불어 카스트로프는 이날 처음으로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시즌 초반 기회를 못 잡던 카스트로프는 감독 교체 후 펼쳐진 레버쿠젠과 원정 경기에서 깜짝 선발 출전했다. 이어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올 시즌 첫 풀타임을 소화했다.

카스트로프는 90분 내내 특유의 폭넓은 활동량으로 팀에 기여했지만 묀헨글라트바흐는 불안한 수비 탓에 일찌감치 무너졌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전반 11분 로빈 코흐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후 전반에만 4골을 더 내주면서 0-5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어 후반 2분에도 코흐에게 6번째 골을 허용해 0-6으로 끌려갔다.

묀헨글라트바흐는 후반 27분 카스트로프의 만회 골을 시작으로 4골을 넣으면서 반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개막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승점 2)에 그치며 리그 최하위인 18위에 머물러 있다. 분데스리가 18팀 중 승리가 없는 팀은 묀헨글라트바흐가 유일하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