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60억원의 사나이' 이사크, 리버풀서 첫 골…팀도 2-1 승리
뉴캐슬 한국 투어 불참으로 리버풀행 강행
3경기 만에 마수걸이포로 초반 부담 털어내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360억원 사나이' 알렉산더 이사크(리버풀)가 새 팀에서 첫 골을 터뜨렸다.
이사크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5-26 잉글랜드 리그컵 32강에서 전반 43분 선제골을 기록, 팀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리버풀은 이사크의 활약을 앞세워 16강에 진출했다.
이사크는 이번 여름 유럽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선수다.
지난 시즌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공식전 27골을 몰아쳤던 이사크는 리버풀의 러브콜을 받았고, 이사크 역시 리버풀행을 적극적으로 원했다.
뉴캐슬은 이사크를 내주고 싶지 않았지만, 이사크가 팀을 떠나겠다며 뉴캐슬의 프리시즌 한국 투어까지 불참할 만큼 의지가 강했다.
결국 이사크는 '1억2500만파운드(약 2360억원)'라는 천문학적 이적료에 리버풀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이는 2023년 첼시가 벤피카에서 엔조 페르난데스를 데려올 때 썼던 1억600만파운드(약 2001억원)를 넘어 잉글랜드 프로축구 역대 최고 이적료다.
다만 이사크는 이적 초반에는 높은 몸값에 걸맞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뉴캐슬과의 갈등으로 프리시즌을 치르지 못해,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까닭이다.
지난 18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1일 에버턴과의 EPL에 출전했지만 결정적 기회에서 트래핑 실수를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진가를 드러내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이사크는 전반 43분 페데리코 키에사의 패스를 받아 특유의 간결한 슈팅으로 마무리, 리버풀에서의 1호골을 터뜨렸다. 이사크는 초반 높은 기대의 부담을 털어낸듯 환하게 미소지었다.
한편 리버풀은 후반 31분 시어 찰스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후반 40분 위고 에키티케의 극적인 결승골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에키티케는 이미 경고가 있던 상황에서 웃옷을 벗는 세리머니를 해,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
에키티케는 27일 오후 11시에 열릴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EPL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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