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소현과 사제의 연' 비어드 감독 별세…향년 47세
2019년 웨스트햄 WFC서 조소현 지도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여자축구 국가대표 출신 조소현(37·수원FC)과 사제의 연을 맺었던 매트 비어드 감독이 향년 47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리버풀은 20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리버풀 위민을 이끌었던 비어드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깊은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클럽의 모든 구성원은 유족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2012년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리버풀 위민 지휘봉을 잡은 비어드 감독은 2013년과 2014년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16년 미국 무대로 건너가 보스턴 브레이커스를 지도했고, 2018년 WSL로 돌아와 웨스트햄 WFC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2019년 1월, 조소현이 웨스트햄 WFC에 입단하면서 비어드 감독과 인연을 쌓았다.
조소현은 비어드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23경기를 뛰었고, 2018-19시즌 잉글랜드 여자 FA컵 준우승에 일조했다.
다만 동행한 기간은 길지 않았다. 조소현은 다음 시즌 토트넘 위민으로 임대 이적을 떠났고, 비어드 감독도 2020년 11월 상호 합의 끝에 물러났다.
비어드 감독은 2021년 5월 리버풀 위민 사령탑으로 부임했고, 약 4년 뒤인 지난 2월 물러났다. 이후 6월 번리 지휘봉을 잡았으나 두 달 만에 경질됐다.
WSL은 "비어드 감독은 여자 축구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축구계 모든 사람이 고인을 그리워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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