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윌란 조규성, 2경기 연속 골…비보르전 2-0 승리 견인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오랜 기간 부상으로 고생했던 조규성(27·미트윌란)이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조규성은 21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 MCH 아레나에서 열린 비보르와의 2025-26 덴마크 수페르리가 9라운드 홈 경기에서 한 골을 넣어 미트윌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한 조규성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51분 쐐기 골을 기록했다.

주니오르 브루마두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혔지만, 조규성이 골문 앞에서 흘러나온 공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이로써 조규성은 지난 18일 2부리그 팀인 AaB와 덴마크축구협회(DBU) 포카렌 3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데 이어 2경기 연속 골 맛을 봤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나를 상대로 헤더 멀티 골을 터뜨리며 주가를 높인 조규성은 2023년 여름 미트윌란으로 이적, 데뷔 시즌 37경기 13골 4도움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시즌 종료 후 무릎 수술을 받았고 합병증까지 발생해 2024-25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기나긴 재활과 치료를 병행한 조규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팀 프리시즌 훈련에 참여하며 복귀를 준비했다.

그리고 조규성은 지난달 17일 수페르리가 5라운드 바일레와 경기를 통해 1년 3개월 만에 복귀했고, 이후 출전 시간을 늘려갔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조규성은 최근 2경기 연속 득점포를 터뜨리며 존재감을 보였다.

미트윌란도 조규성의 활약에 힘입어 비보르를 꺾고 5승3무1패(승점 18)로 수페르리가 선두에 자리했다.

이날 경기 교체 명단에 포함됐던 수비수 이한범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