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1라운드 이변은 없었다…강력한 우승 후보들 쾌조의 출발

레알 마드리드·PSG·리버풀·토트넘 등 첫 경기 승리
PSG 이강인·뮌헨 김민재, 교체 투입 팀 승리에 기여

레알 마드리드의 킬리언 음바페.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후보들이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2025-26 UCL 리그 페이즈 1라운드가 19일(이하 한국시간) 펼쳐진 6경기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리그 페이즈 1라운드에서 큰 이변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들은 승리를 챙기면서 16강 직행을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디펜딩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은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 등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서도 아탈란타(이탈리아)를 4-0으로 완파하며 2연속 우승을 위해 순항했다. 발목이 불편했던 이강인은 후반에 교체로 들어가 팀 완승에 힘을 보탰다.

UCL 통산 최다 우승(15회) 기록을 보유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다니 카르바할이 퇴장을 당하는 상황에서도 마르세유(프랑스)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입증했다. 레알 마드리드 킬리언 음바페는 페널티킥으로만 2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 바르셀로나(스페인)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팀 리버풀,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도 승리를 따냈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 AFP=뉴스1

특히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7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른 첼시를 3-1로 완파하면서 기세를 높였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민재는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돼 안정적인 수비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EPL 강호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는 복병인 아틀레틱 클럽 빌바오(스페인), 나폴리(이탈리아)를 각각 2-0으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팀 자격으로 UCL에 나선 토트넘은 비야레알(스페인)을 1-0으로 꺾었다.

대부분 우승 후보가 승리를 챙긴 가운데 이변도 벌어졌다. 아제르바이잔의 카라바흐는 벤피카(포르투갈) 원정을 떠나 3-2로 승리했다.

카라바흐는 경기 시작 16분 만에 2실점 하면서 무기력하게 패하는 듯 했다. 하지만 전반 30분 레안드로 안드라데의 골을 시작으로 3골을 몰아쳐 적진에서 값진 역전승을 따냈다.

리그 페이즈 2라운드는 오는 10월 1~2일에 펼쳐진다. 2라운드에서는 나란히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PSG와 바르셀로나가 격돌한다. 두 팀은 지난해 2023-24시즌 UCL 8강전에서 격돌했는데, 당시 PSG가 합계 점수 6-4로 승리한 바 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