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홀란드, UCL 49경기 만에 50골…66경기 메시 보다 빨랐다

19일 나폴리전 UCL 50번째이자 결승골 작렬

득점 후 손으로 '50번째 골'임을 표시하는 홀란드ⓒ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가 나폴리(이탈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득점하며 대회 최소 경기 50골 기록을 달성했다.

맨시티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폴리와의 2025-26 UCL 리그 페이즈 1차전을 2-0으로 이겼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홀란드는 후반 11분 결승골을 기록,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홀란드는 이날 득점으로 UCL 통산 49경기 출전 만에 50골 고지를 밟았다. 이는 UCL 역사 최소 경기 50골이다.

홀란드는 첫 프로팀이었던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6경기 8골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에서 13경기 15골, 맨시티에서 30경기 27골을 넣는 등 경이로운 득점을 이어온 끝에 50번째 골에 도달했다. 출전한 UCL 경기에서 78.7분당 한 골을 넣었다.

이전 최소 경기 50골 기록 보유자 루트 판니스텔루이(62경기)를 포함, 리오넬 메시(66경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77경기), 킬리안 음바페(79경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91경기) 등 쟁쟁한 슈퍼스타들의 기록을 크게 앞지르는 대기록이다.

홀란드의 팀 동료 필 포든은 "홀란드는 축구선수로서 자신이 깰 수 있는 모든 기록을 다 깰 것이다. 우리의 상상 그 이상의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영국 매체 BBC는 "49경기 만에 50골을 넣는 속도라면 호날두가 보유한 UCL 최다골(141골)을 따라잡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기대했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