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뉴, 경질 3주 만에 재취업…포르투갈 벤피카 사령탑 부임
2000년 이후 25년 만에 복귀…2027년까지 2년 계약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조제 모리뉴 감독이 경질된 지 3주 만에 벤피카(포르투갈)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벤피카 구단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모리뉴 감독과 2027년 6월 30일까지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모리뉴 감독은 지난달 29일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경질된 뒤 약 3주 만에 새로운 팀을 찾았다.
공교롭게도 벤피카는 모리뉴 감독이 페네르바체 지휘봉을 잡고 상대한 마지막 팀이다. 모리뉴 감독이 지도한 페네르바체는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벤피카에 패해 UEFA 유로파리그로 탈락했다.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실패 영향으로 모리뉴 감독은 두 시즌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벤피카는 모리뉴 감독과 인연이 있는 구단이다. 모리뉴 감독은 지난 2000년 벤피카를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당시 모리뉴 감독은 12월까지 단 9경기를 지도하고 마누엘 빌라리뇨 신임 회장과 갈등을 빚다 스스로 팀을 떠났다.
이후 모리뉴 감독은 FC포르투(포르투갈), 첼시(잉글랜드), 인터 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을 지도하며 최고의 감독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이상 잉글랜드)을 이끌었던 모리뉴 감독은 AS 로마를 거쳐 페네르바체를 맡았었ℓ다.
모리뉴 감독은 "그동안 부임했던 팀들 가운데 벤피카만큼 더 큰 동기를 부여한 팀은 없다. 벤피카 구단과 내 사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엄청난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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