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크 vs 홀란드, 감독끼리 자존심 싸움…"최고 공격수는 우리 선수"
리버풀 슬롯 감독, '최근 영입한 이사크 극찬
맨시티 펩 감독 "홀란드, 누구와도 안 바꿔"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이사크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다." "홀란드가 이사크보다 한 수 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 사령탑이 자존심을 걸고 현역 세계 최고의 공격수 논쟁을 벌였다.
먼저 포문을 연 팀은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이었다.
슬롯 감독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진행한 공식 기자회견에서 여름 이적시장 막판 영입한 알렉산더 이사크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스웨덴 출신 공격수 이사크는 지난 시즌 공식 대회 42경기 23골을 기록, 뉴캐슬의 리그컵(카라바오컵) 우승과 EPL 5위 등극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
지난 시즌 EPL 득점 순위에서도 23골로, 모하메드 살라(29골·리버풀)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엘링 홀란드(맨시티)는 22골로 3위였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은 최전방을 강화하기 위해 뉴캐슬에 EPL 역대 최고 이적료 1억2500만 파운드(약 2362억 원)를 지급하고 이사크를 영입했다.
슬롯 감독은 "이사크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라고 치켜세웠다.
리버풀은 14일 번리를 상대로 2025-26 EPL 4라운드를 치르는데, 몸 상태가 아직 완벽하지 않은 이사크는 짧은 출전 시간만 소화할 전망이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엘링 홀란드가 더 뛰어난 공격수"라며 이런 슬롯 감독의 주장을 반박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15일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더비'를 앞두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이사크는 뛰어난 선수지만, 홀란드가 최고"라고 말했다.
홀란드는 2022년 맨시티 입단 후 공식 대회 149경기에서 127골을 터뜨리는 괴물 공격수다. EPL 득점왕도 두 차례(2022-23·2023-24시즌) 차지했다.
올 시즌에도 EPL 3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득점 부문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사람들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킬리안 음바페,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언급할 것"이라며 "하지만 나는 홀란드를 그 누구와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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