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적응 완료' 손흥민, 오늘 댈러스 상대로 데뷔골 도전

오전 9시30분 MLS 3번째 경기 출격

LA FC의 손흥민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적응을 마친 LA FC 공격수 손흥민(33)이 데뷔골에 도전한다.

LA FC는 24일 오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토요타 스타디움에서 FC댈러스를 상대로 205 MLS 2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7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성대한 입단식을 치른 손흥민은 이후 팀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10일 MLS 데뷔전이었던 시카고 원정에서는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처음 선발 출전한 17일 뉴잉글랜드 원정에선 도움으로 첫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손흥민이 가세한 이후 LA FC는 1승1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완벽하게 적응을 마친 손흥민은 3번째 경기인 댈러스전에서 역사적인 MLS 첫 골에 도전한다.

경기력과 흐름은 나쁘지 않다. 지난 뉴잉글랜드전에선 회심의 왼발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나가는 등 아쉬운 장면이 많았다. 도움 상황 역시 패스가 아닌 슈팅을 했으면 득점할 수도 있을 만큼 좋은 찬스를 직접 만들었다.

이미 동료들의 신뢰도 한 몸에 받고 있다.

LA FC 공격수 마티유 초니에르는 "손흥민과 함께 뛸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행복하다. 그와 함께 뛰니 경기가 더 쉬워진다. 손흥민이 있기에 훈련장에 오는 것도 즐겁고, 팀 전체적인 분위기도 더 좋아졌다"며 '손흥민 효과'를 설명했다.

팬들에게 인사하는 손흥민 ⓒ 로이터=뉴스1

좋은 분위기 속, 이제는 이른 데뷔골로 더 강렬한 인상을 남길 차례다.

상대 댈러스는 서부 콘퍼런스에서 7승8무11패(승점 29)를 기록, 15개 팀 중 11위에 처져 있다.

38골을 넣고 46골을 내줘, 실점이 네 번째로 많을 만큼 수비가 약하다.

같은 콘퍼런스인 LA FC는 다른 팀들보다 2~3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11승7무6패(승점 40)로 5위를 달리고 있다. 43득점 30실점으로 댈러스보다 수비가 안정됐다.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소속으로 프리시즌을 보내며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앞선 두 경기로 리그 적응까지 마친 손흥민으로선 충분히 골을 노려볼 만한 상대다.

손흥민이 그동안 새 팀에서 비교적 일찍 첫 골을 넣었던 기억도 기대를 높인다.

손흥민은 프로 첫 팀이었던 함부르크와 바이어 레버쿠젠(이상 독일)에선 각각 첫 경기만에 분데스리가 첫 골을 기록했고, 토트넘에선 두 경기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첫 골을 터뜨렸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