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 불운에 막힌 토트넘, 부담 안고 프랑크푸르트 원정

슈팅 10개 시도햇지만 1득점…홈에서 1-1 무승부
18일 원정서 UEL 8강 2차전

토트넘 홋스퍼 브레넌 존슨.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토트넘이 안방에서 펼쳐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골 결정력 부족으로 웃지 못했다. 홈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토트넘은 부담을 안고 프랑크푸르트(독일) 원정을 떠나야 한다.

토트넘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프랑크푸르트와 1-1로 비겼다.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토트넘은 독일 분데스리가 3위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공 점유율에서도 55%를 기록, 프랑크푸르트(45%)보다 높았다.

또한 슈팅 10개를 시도해 6개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하며 슈팅 4개에 그친 프랑크푸르트를 압도했다.

하지만 문제는 골 결정력이었다. 토트넘은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단 1골에 그치는 등 마무리가 아쉬웠다. 수비수 페드로 포로가 득점하는 동안 최전방 도미닉 솔랑케와 브레넌 존슨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후반 초반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9분 루카스 베리발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고, 1분 뒤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은 카우앙 산투스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로드리고 벤탕쿠르의 헤더 슈팅도 골대를 때리면서 토트넘은 좀처럼 앞서나가지 못했다.

홈에서 펼쳐진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비긴 토트넘. ⓒ 로이터=뉴스1

이후에도 토트넘은 경기를 주도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브레넌 존슨의 슈팅이 골문을 크게 벗어나고, 미키 판더펜의 헤더 슈팅이 상대 골키퍼 손에 걸려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토트넘은 90분 동안 경기를 주도했지만 단 1골에 그치면서 끝내 홈에서 웃지 못했다.

이제 토트넘은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해 18일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한다. 프랑크푸르트는 올 시즌 홈에서 펼쳐진 유로파리그 5경기에서 최근 4연승을 기록하는 등 4승 1무로 무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달 펼쳐진 아약스(네덜란드)와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는 4-1 대승을 거두기도 했다.

쉽지 않은 원정 경기를 펼쳐야 하는데 토트넘은 주전 왼쪽 풀백 데스티니 우도기가 후반 도중 몸에 불편함을 호소, 교체된 부분도 우려스럽다.

앞서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 리그컵에서 탈락한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14위에 머물러 있어 우승은 물 건너간 상황이다. 유로파리그에 모든 것을 걸고 있는 토트넘 입장에서는 프랑크푸르트 원정까지 남은 일주일 동안 공격 세부 전술을 다듬어야 한다. 이 부분이 개선되지 않으면 올 시즌도 무관에 그칠 수 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