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발 자책골' 토트넘, 알크마르에 0-1 패배…손흥민 72분 소화
UEL 16강 1차전서 고배…14일 홈에서 2차전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자책골로 패배, 8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토트넘은 7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알크마르의 AFAS 스타디온에서 열린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0-1로 졌다.
토트넘은 공 점유율에서 60%를 기록, 알크마르(40%)에 앞섰지만 단 1개의 유효슈팅만 기록하는 등 상대 수비에 고전했다. 여기에 루카스 베리발의 자책골까지 나오면서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토트넘은 오는 14일 홈에서 펼쳐지는 16강 2차전에서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불리한 상황이 됐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전에는 최전방 공격수 역할까지 맡았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침묵했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 강한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해 알크마르 빈틈을 노렸다. 하지만 라인을 내리고 역습을 노린 알크마르의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기회를 엿보던 알크마르는 전반 18분 상대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루카스 베리발이 걷어내려고 찬 공이 그대로 토트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불운하게 실점한 토트넘은 제임스 매디슨과 손흥민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마지막 패스와 크로스의 정확도가 떨어져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답답하게 전반전을 보낸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윌슨 오도베르를 투입하고 마티스 텔을 뺐다. 토트넘은 오도베르를 투입하며 손흥민을 중앙 공격수로 기용했다.
하지만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토트넘은 공격에서 세밀함이 떨어져 해답을 찾지 못했다. 오히려 알크마르가 왼쪽의 에르네스트 포쿠의 빠른 돌파를 통해 토트넘을 압박했다.
계속해서 끌려간 토트넘은 후반 26분 손흥민, 데스티니 우도기, 매디슨을 빼고 도미닉 솔랑케, 파페 사르, 페드로 포로를 투입했다.
솔랑케는 전방에서 상대 수비수와 경합을 펼치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하지만 마무리 슈팅과 패스가 번번이 알크마르에 막혀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토트넘은 경기 막판 솔랑케가 또다시 부상을 당하는 악재까지 맞이하는 등 어수선하게 시간을 보냈고, 결국 1골 차로 졌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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