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서 0경기' 양민혁, 박지성 뛴 QPR로 임대…"주전 되겠다"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입단 후 한 경기도 뛰지 못했던 양민혁(19)이 2부리그(챔피언십) 퀸스파크레인저스(QPR)로 임대 이적했다.

QPR은 3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으로부터 양민혁의 임대 영입을 확정하게 돼 기쁘다. 양민혁은 2024-25시즌이 끝날 때까지 QPR 선수로 뛸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에서 등번호 18번을 받았던 양민혁은 QPR에서 4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뛸 예정이다. 47번은 양민혁이 지난해 K리그1 강원FC에서 달았던 등번호다.

2024시즌 K리그1에서 12골 6도움을 기록, 영플레이어상까지 거머쥔 양민혁은 지난달 큰 기대를 받으며 토트넘에 입단했다. 그러나 몇 차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그는 좀처럼 데뷔전 기회를 갖지 못했다.

결국 양민혁은 2부리그 팀인 QPR로 임대 이적, 더 많은 출전 기회를 갖고 영국 축구에 적응하겠다는 계산이다.

QPR은 과거 한국 국가대표 박지성과 윤석영이 활약해 한국 축구 팬들에게 친숙한 팀이다.

박지성은 2012-13시즌 주장 완장까지 달고 QPR에서 활약했고 윤석영은 2013년부터 2016까지 뛰었다.

양민혁은 "QPR은 한국의 전설 박지성이 뛴 좋은 추억이 있는 팀"이라면서 반긴 뒤 "이 팀에 올 수 있어서 기쁘다. 많은 경기에 정기적으로 나서고 싶다. 난 준비가 돼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크리스찬 누리 QPR CEO는 "우리는 최근 몇 년 동안 한국 선수들과 협력한 역사가 있다. 양민혁과 함께 그 이야기의 또 다른 새 장을 쓰게 돼 기쁘다"고 환영했다.

QPR은 현재 챔피언십에서 9승11무9패(승점 38)로 24개 팀 중 13위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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