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런던 라이벌' 응원한 아스널 하베르츠 "난 토트넘의 열혈 팬이 될 것"
우승 경쟁자 맨시티전 앞둔 토트넘 응원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의 미드필더 카이 하베르츠가 이례적으로 '북런던 라이벌'인 토트넘 홋스퍼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스널이 맨체스터 시티와 EPL 선두 경쟁 중이라 맨시티전을 앞둔 토트넘을 향해 재치 있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아스널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3-24 EPL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 20분 하베르츠의 패스를 받은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결승 골을 터트렸다.
EPL 5연승을 이어간 아스널은 27승5무5패(승점 86)를 기록, 1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85)를 제치고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아스널이 리그 종료까지 1경기, 맨시티가 2경기를 남겨둔 상황이라 아직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아스널은 2004년 이후 20년 만의 EPL 정상 등극을 노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스널 하베르츠의 발언이 화제가 됐다. 아스널과 경쟁하는 맨시티는 15일 토트넘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하베르츠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난 토트넘의 가장 열렬한 팬이 될 것"이라면서 "최선의 결과가 나오길 희망해 보자"고 말했다.
아스널이 정상에 오르기 위해 토트넘이 맨시티를 꺾어주길 바란다는 이야기였다. 북런던 라이벌로 평소 치열한 두 팀 사이의 관계를 고려한다면 이색적인 발언이나 그만큼 우승이 간절하다는 방증이다.
미겔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도 마찬가지로 토트넘이 맨시티를 잡아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아르테타 감독은 "우리도 (토트넘이 맨시티를 상대로) 결과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린 최종전에서 EPL 우승이라는 희망의 상자를 열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토트넘도 현재 승점 63(5위)으로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7)와 4점 차를 유지하고 있다. 자력 4위는 쉽지 않지만 '톱 4' 진입을 위해서는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뒤 애스턴 빌라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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