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노리던 브라질 축구, 파리올림픽 출전 불발…남미 예선 탈락
아르헨에 0-1 패…20년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올림픽 3연속 금메달을 노리던 브라질 축구가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무대조차 밟지 못하게 됐다.
브라질은 12일(한국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의 브리히도 이리아르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남미 지역 최종예선에서 아르헨티나에 0-1로 패했다.
브라질은 후반 중반까지 0-0 균형을 이뤘으나 후반 23분 루치아노 곤도에게 결승골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이로써 1승2패(승점 6)가 된 브라질은 최종 예선에 오른 4개 팀 중 3위에 그치면서 2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티켓을 잡지 못했다.
브라질은 홈에서 열린 2016 리우 대회에서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고, 2020 도쿄 대회에서 2연패에 성공했다. 파리 올림픽에선 남자 축구 사상 최초의 3연패를 노렸으나 올림픽 본선 무대도 밟지 못하게 됐다.
브라질이 올림픽 본선에 출전하지 못한 것은 2004 아테네 대회 이후 20년만이다.
브라질은 최종 예선에서 파라과이에 0-1로 덜미를 잡힌 뒤 베네수엘라를 상대로도 2-1로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 이어진 아르헨티나와의 최종전에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으나 공격진이 침묵한 끝에 패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라이벌 브라질을 꺾으면서 최종 전적 1승2무(승점 5)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 사령탑인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은 "리오넬 메시가 우리 팀에 합류할 수 있는 문이 열려있다"면서 메시를 와일드카드 선수로 부르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같은 날 열린 또 다른 경기에선 파라과이가 베네수엘라를 2-0으로 제압했다. 브라질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던 파라과이는 2승1패(승점 6), 남미 예선 1위로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한편 파리 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은 오는 4월 카타르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겸해 치러진다.
아시아에 배정된 올림픽 출전권은 3.5장이다. 1~3위는 올림픽 직행 티켓을 획득하며, 4위는 마지막 출전권을 놓고 아프리카 예선 4위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일본, 중국, 아랍에미리트와 B조에 편성됐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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