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서 첫 경기 마친 케인 "새로운 적응, 힘들지만 재밌어…독일어 배울 것"
DFL 슈퍼컵으로 데뷔…팀은 라이프치히에 0-3 패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서 독일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 새 팀에서 첫 경기를 마친 해리 케인(30)이 적응하느라 힘들지만 재미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케인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에서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2009년 토트넘 유스에서 축구를 시작한 뒤 임대 기간을 제외하면 줄곧 토트넘에서 활약, 435경기 280골로 구단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한 그에게는 의미가 큰 이적이다.
케인은 이적 발표 하루 뒤인 13일 곧바로 RB라이프치히와의 독일축구협회(DFL) 슈퍼컵에 뛰었는데,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0-3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골잡이에겐 혹독한 신고식이기도 했다. 하지만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으로의) 이적을 후회하지 않는다. 새로운 적응은 힘들지만 재미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내 커리어 전부를 잉글랜드에서 보냈는데, 다른 리그를 경험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며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이적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새로운 리그 환경, 수비 스타일, 독일의 문화 등 많은 것들에 적응해야 하는 케인은 "독일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서는 언어가 중요하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독일어 수업을 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DFL 슈퍼컵을 다소 아쉽게 마친 케인은 오는 19일 베르더 브레멘과의 분데스리가 개막전을 준비, 본격적인 도전을 시작한다.
케인은 "사람들이 바이에른 뮌헨의 당연한 우승을 기대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경쟁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패했던) DFL 슈퍼컵에서 봤듯이 이곳에는 훌륭한 팀들이 많다"면서 "하지만 그것은 내게 진정한 의미의 도전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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