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5번' 받은 벨링엄 "오랫동안 존경했던 지단의 번호, 영광스럽다"

레알 마드리드 입단한 특급 유망주

지네딘 지단의 5번 물려 받은 벨링엄.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잉글랜드 최고 유망주 주드 벨링엄(20)이 지네딘 지단이 달았던 5번을 물려 받았다. 벨링엄은 구단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었던 지단을 존경했으며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도르트문트(독일)에서 뛰었던 벨링엄과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벨링엄의 계약 기간은 6년이고, 이적료는 무려 1억300만유로(약 1425억원)에 달한다.

레알 마드리드가 이적료 1억유로 이상을 지급하고 영입한 것은 2013년 가레스 베일, 2019년 에당 아자르에 이어 벨링엄이 3번째다.

그는 입단 기자회견에서 "내게 금액은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며 "역사상 가장 위대한 클럽에 합류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인생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날"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5번을 달고 뛰었던 지단. ⓒ AFP=뉴스1

2003년생인 벨링엄은 잉글랜드 최고 재능으로 꼽힌다. 2022-23시즌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하며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에 뽑혔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잉글랜드의 8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눈길을 끄는 것은 벨링엄이 도르트문트에서 달았던 22번 대신 레알 마드리드에서 5번을 달고 뛰게 된 것이다. 5번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의미가 있는 백넘버다.

월드클래스 미드필더이자 레알 마드리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선수 시절 5번을 입고 뛰었다.

지단은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 했는데 2002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등을 견인했다.

벨링엄은 "그 동안 인터뷰에서 지단을 얼마나 존경하는지 이야기 했었다"면서 "내게 많은 의미가 있는 22번 대신 5번을 달고 뛰게 됐다. 5번을 받아서 영광스럽고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구단의 유산인 그와 같아지려고 하기 보다는 스스로 (제1의) 벨링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