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잃은 콘테…토트넘 차기 감독 후보로 포테치노‧엔리케 등 거론

UCL 16강서 AC밀란에 패해 탈락…시즌 무관 확정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오른쪽)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사실상 올 시즌 무관이 확정된 토트넘 홋스퍼가 새로운 수장을 찾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팀내에서 신뢰를 잃은 가운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 루이스 엔리케 전 바르셀로나 감독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이 선수단으로부터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토트넘도 콘테 감독과의 계약 연장에 대한 계획이 없다"면서 "새로운 감독으로 포체티노 전 감독을 비롯해 엔리케 전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인튼 감독,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포드 감독 등이 꼽힌다"고 보도했다.

이어 "몇몇 토트넘 선수들은 포체티노 감독에게 팀으로 돌아오길 간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거 유벤투스와 인터 밀란, 첼시 등에서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콘테 감독은 지난 2021년 시즌 도중 흔들리던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중위권이었던 토트넘은 콘테 감독의 장악력 아래 빠르게 안정감을 찾으면서 4위를 마크, 3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콘테 감독이 프리시즌을 처음 진행하고 자신이 원하는 선수들을 영입하는 올 시즌에 대해 토트넘은 기대가 컸다.

하지만 시즌 후반기에 돌입한 현재까지 성적과 경기력은 실망스럽다.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AC밀란을 상대로 1, 2차전 합계 0-1로 무기력하게 패배하며 탈락했다. EFL컵과 FA컵도 일찌감치 떨어졌다. 특히 FA컵에서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 속한 셰필드에 패배, 충격이 컸다.

그동안 콘테 감독이 강점을 보였던 리그 성적도 썩 좋지 않다. 토트넘은 14승3무9패(승점 45)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를 마크 중이지만 자신들보다 경기를 덜 치른 리버풀(12승6무7패‧승점 42), 뉴캐슬(12승6무7패‧승점 41) 등의 추격을 받고 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이에 토트넘은 콘테 감독과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고 새로운 지도자를 물색 중이다.

첫 번째 후보로는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을 이끈 포체티노 전 감독이다. 포체티노 전 감독은 팀을 떠난 뒤에도 토트넘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AC밀란전 패배 후 토트넘 팬들이 포체티노 감독을 연호했듯이 팬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남긴 지도자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도 현재 포체티노 감독을 주시하고 있어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토트넘은 포체티노 감독뿐만 아니라 엔리케 전 감독을 비롯해 올 시즌 EPL에서 중상위권에 올라 있는 브라이튼, 풀럼, 브랜트포드 등의 지도자들도 지켜보고 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