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풀타임' 올림피아코스, 크레타에 2-1 역전승…12경기 무패

후반 22분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골대 강타

올림피아코스 황인범(가운데)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황인범이 풀타임을 소화한 올림피아코스(그리스)가 리그 1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올림피아코스는 29일(한국시간) 그리스 요르요스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OFI크레타와의 2022-23 그리스 수페르리가 20라운드 맞대결서 2-1로 이겼다.

올림피아코스는 전반 19분 누하 디코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41분 세드릭 바캄부와 후반 31분 유세프 엘아라비의 연속골이 터져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리그 12경기에서 8승4무를 거둔 올림피아코스는 12승6무2패(승점 42)를 기록, 리그 선두 AEK아테네(승점 47)에 승점 5점 뒤진 3위에 자리했다.

지난 19라운드 경기에서 체력 관리 차원에서 69분을 소화했던 황인범은 이날은 풀타임으로 중원을 책임졌다.

황인범은 중거리 슈팅 능력을 앞세워 만점 활약을 펼쳤다.

전반 30분 수비수 2명 사이를 비집고 간결한 슈팅을 날려 상대 간담을 서늘하게 했고, 후반 22분에는 페널티 박스 밖에서 기습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골대를 강타했다. 황인범은 아쉬움에 무릎을 꿇고 땅을 쳤다.

한편 크레타에는 지난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에서 뛰었던 그로닝이 후반 10분 투입돼 황인범과 맞대결을 펼쳤다. 그로닝은 두 차례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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