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8강전은 리벤지 매치…이번에도 잡는다, 이번에는 설욕한다
10일 오전 0시 크로아티아-브라질전부터 시작
잉글랜드, 프랑스와 월드컵 전적서 2승 우세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시작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은 리벤지 매치로 펼쳐진다. 이전 월드컵에서 맞붙은 적이 있던 팀끼리 8강에서 만나게 됐는데 과거 승자가 이번에도 승리를 재현할지, 아니면 패자가 이번에는 설욕에 성공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은 지난달 21일 개막한 뒤 처음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8일과 9일에는 경기 일정이 없어 생존한 8개 팀은 휴식과 훈련 등으로 8강을 대비한다.
8강전은 10일 오전 0시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과 지난 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의 대결로 시작을 알린다. 두 팀은 16강에서 각각 한국과 일본을 제압하고 8강에 안착했다.
두 팀은 2006년 독일 대회와 2014년 브라질 대회 조별리그에서 격돌한 적이 있다. 2경기 모두 이변은 없었고 브라질이 모두 웃었다. 브라질은 2006년 대회에서 카카의 결승골을 앞세워 크로아티아를 1-0으로 이겼고, 2014년 대회 개막전에서 다시 만났을 땐 네이마르가 2골을 넣어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전 포지션에 걸쳐 세계적 선수들이 포진해 완벽한 밸런스를 자랑하는 브라질은 8년 주기로 상대하는 크로아티아를 또 잡고 4강에 오른다는 각오다.
다만 크로아티아와 지난 두 번의 대결에서 쉽게 이긴 건 아니다. 2014년 대회의 경우 마르셀루의 자책골로 선제골을 허용해 끌려가기도 했다.
즐라트코 달리치 크로아티아 감독은 "브라질은 무서운 팀이지만 우리도 약팀은 아니다"며 브라질과 악연을 끊고 2개 대회 연속 4강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0일 오전 4시에는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가 맞붙는다. 이전 월드컵에서 만날 때마다 치열한 접전을 펼쳤던 두 팀이 이번에도 4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마주한다.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는 월드컵에서만 5차례 싸웠는데 2승1무2패(승부차기 승 포함)로 팽팽하게 맞섰다.
1974년 독일 대회 2차 조별리그에서 첫 대결을 벌였을 때는 네덜란드가 아르헨티나를 4-0으로 대파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4년 뒤 자국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네덜란드를 3-1로 제압, 설욕과 함께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후에도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는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네덜란드가 1998년 프랑스 대회 8강에서 데니스 베르캄프의 극적인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고, 2006년 독일 대회 조별리그에서는 아르헨티나와 0-0으로 비겼다. 아르헨티나는 2014년 브라질 대회 준결승에서 네덜란드를 만나 승부차기 끝에 승리, 모처럼 오렌지군단을 격파했다.
아르헨티나는 '라스트 댄스'를 추고 있는 리오넬 메시를 앞세워 4강 진출을 노리는데 네덜란드 골키퍼 안드리스 노퍼르트는 "메시도 우리와 똑같다. 그도 사람이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16강에서 스위스를 6-1로 완파한 포르투갈은 11일 오전 0시 '돌풍의 팀' 모로코와 4강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포르투갈이 4강에 진출하면 1966년 잉글랜드 대회, 2006년 독일 대회에 이어 역대 3번째 4강 무대를 밟으면서 사상 첫 결승 진출에 한 걸을 더 다가가게 된다.
스페인을 승부차기로 제압하고 8강 무대를 밟은 모로코는 아프리카 대륙 최초로 4강을 노린다.
포르투갈과 모로코는 월드컵에서 두 번 대결했는데 1승씩을 나눠가졌다.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는 모로코가 3-1로 이겼지만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는 포르투갈이 1-0으로 승리했다.
8강전 최고의 매치로 꼽히는 프랑스와 잉글랜드의 대결은 11일 오전 4시에 펼쳐진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1958년 스웨덴 대회 및 1962년 칠레 대회에서 우승한 브라질 이후 60년 만에 2연패를 노린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 이후 통산 2번째 우승을 꿈꾼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프랑스가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월드컵 통산 전적에서는 잉글랜드가 압도했다. 잉글랜드는 1966년 잉글랜드 대회에서 프랑스를 2-0으로 눌렀고, 1982년 스페인 대회에서도 3-1로 승리한 바 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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