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올리비에 지루, 프랑스 A매치 최다골…앙리와 어깨 나란히
호주전서 2골, A매치 51호골…"굉장한 자부심…멈추지 않을 것"
프랑스, 2006 브라질 이후 16년만에 첫 경기 이긴 디펜딩 챔피언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올리비에 지루(AC 밀란)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의 자존심을 세웠다.
지루는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D조 조별리그 1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는 활약으로 4-1 승리를 이끌었다.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했던 프랑스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악재를 맞았다. 폴 포그바와 은골로 캉테, 크리스토퍼 은쿤쿠 등이 부상으로 잇따라 이탈했고, 대회 직전엔 발롱도르 수상자이자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인 카림 벤제마마저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낙마했다.
하지만 첫 경기에서 프랑스는 호주를 상대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우려를 불식했고, 그 중심엔 지루가 있었다. 지루는 1-1로 맞선 전반 32분 아드리안 라비오의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역전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후 3-1로 앞선 후반 26분엔 킬리안 음바페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 쐐기골을 뽑았다.
이날 전까지 A매치 49골을 기록 중이던 지루는 50, 51호골을 잇따라 터뜨리며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로 기록됐다. 프랑스 축구의 전설인 티에리 앙리와 동률을 이룬 것. 앙리는 통산 123경기에서 51골을 터뜨렸는데, 지루는 이날까지 115경기에서 51골을 기록해 경기 수는 더 적었다.
지루는 또 만 36세54일로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로저 밀라(카메룬·만 38세34일)에 이어 월드컵 최고령 멀티골 2위에 올랐다.
지루는 경기 후 "더 이상 바랄수 없는 경기다. 굉장한 자부심을 느끼며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팀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 (프랑스는) 경기를 치르며 더욱 강해지고 있다"며 기뻐했다.
한편 프랑스는 이날 승리로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를 깰 가능성을 높였다. 월드컵 전 대회 우승팀이 다음 대회 첫 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2002 월드컵 챔피언인 브라질이 2006년 월드컵 첫 경기를 승리한 이후 16년만이다.
2006년 챔피언 이탈리아, 2010년 챔피언 스페인, 2014년 챔피언 독일은 다음 대회에서 모두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지 못한 뒤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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