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카타르 '골든슈' 주인은?…케인 2연패 겨냥, 음바페‧네이마 도전
해외 매체 예상, 케인 1순위…벤제마‧메시도 주목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때 세계 최고의 선수로 군림했던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황혼기를 맞이하면서 이제 '포스트 메날두' 시대의 주인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마침 최고의 공격수를 확인할 수 있는 판이 깔린다.
오는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경기를 시작으로 막이 오르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해리 케인(29‧토트넘)과 킬리언 음바페(24), 네이마르(30‧이상 파리 생제르맹) 등이 득점왕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경쟁에 나선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6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오른 케인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4년 전 처음으로 월드컵을 경험한 케인은 조별리그에서만 5골을 넣는 등 잉글랜드의 공격을 이끌며 대회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케인은 강력한 득점왕 후보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스쿼카는 케인의 득점왕 배당률을 7배로 전망했다. 음바페(9배), 네이마르, 카림 벤제마(35‧레알 마드리드), 메시(이상 12배) 등이 그 뒤를 따랐다. 배당률이 낮을수록 득점왕에 오를 확률 높다는 의미다.
케인을 올 시즌 소속팀에서 22경기에 출전해 13골을 기록, 경기당 0.5골 이상의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잉글랜드 공격이 케인에게 집중되기 때문에 2연속 득점왕을 노려볼 만하다. 만약 케인이 카타르 대회에서도 최다 득점을 올리면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2연속 득점왕에 오른 선수가 된다.
케인의 강력한 라이벌은 음바페다. 음바페는 독일 매체 빌트에서 진행한 '예상 득점왕'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음바페는 올 시즌 소속팀에서 공식 경기 20경기에 출전, 19골을 넣으며 경기당 1골에 가까운 결정력을 자랑하고 있다.
음바페의 PSG 동료 네이마르 역시 득점왕 후보다. 네이마르 역시 소속팀에서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네이마르는 이번 대회에서 3골 이상을 넣으면 A매치 통산 78득점에 성공, '레전드' 펠레(77골)가 갖고 있는 브라질 A대표팀 최다 득점 기록도 경신하게 된다.
이들 외에도 2022년 발롱도르 수상자인 벤제마와 이번 대회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천명한 메시도 득점왕에 오르기 충분한 득점력을 보유하고 있다.
예상하지 못했던 새 얼굴의 등장도 기대할 수 있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 콜롬비아 대표팀의 하메스 로드리게스(올림피아코스)가 6골을 넣어 깜짝 득점왕에 올랐다. 로드리게스는 당시 활약을 인정 받아 세계 최고의 명문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한 바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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