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전설의 극찬 "김민재, 의구심 들었으나 나폴리 선택이 옳았다"

AC밀란 수비수 출신 코스타쿠르타 칭찬
김민재 입단 후 무패, UCL도 16강 조기 확정

아약스전 승리를 견인한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오른쪽)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의 간판 수비수였던 알렉산드로 코스타쿠르타(56·이탈리아)이 나폴리의 무패를 이끌고 있는 수비수 김민재(26)를 칭찬했다. 영입 당시에는 물음표가 붙었으나 최근 활약상을 보니 구단의 선택이 옳았다고 엄지를 세웠다.

코스타쿠르타는 13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에 나와 나폴리의 최근 상승세를 살피며 이적생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코스타쿠르타는 나폴리 공수의 핵심인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김민재의 이름을 콕 찝어서 언급했다.

그는 "올 여름 나폴리는 김민재와 흐비차를 데려온 것이 좋은 베팅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면서 "그렇다. 결국 그들이 맞았다"고 말했다.

코스타쿠르타는 "사실 흐비차의 경우 전 동료들이 추천했기에 알고 있었다. 하지만 김민재는 칼리두 쿨리발리(첼시)를 대체해야 했기에 의구심이 들었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떠나 이탈리아로 향한 김민재는 나폴리에 합류한 뒤 기대 이상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팀의 중앙 수비수 자리를 꿰찬 김민재의 활약 속에 나폴리는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7승2무(승점 23)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가운데)가 아약스전 승리 후 동료와 포옹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나아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에서는 4연승으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강호 리버풀(잉글랜드)을 안방에서 4-1로 완파하는 등 안정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코스타쿠르타는 "내가 잘못 생각했다"면서 "나폴리 후방에는 벽이 생겼다. (김민재를 포함한 수비의 활약 속에)골키퍼 알렉스 메렛은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칭찬했다.

김민재는 이날 아약스(네덜란드)와의 조별리그 4차전에서도 센터백 파트너인 아미르 라흐마니가 없는 상황에서도 주앙 제주스와 함께 안정된 수비로 승리를 견인했다.

한편 AC밀란 '원 클럽맨'으로 663경기를 뛰었던 코스타쿠르타는 1990년대 밀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세리에A 7회 우승, UCL 5차례 우승을 견인한 레전드 센터백 출신이다.

이탈리아 국가대표로도 1994년 미국 월드컵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