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한 강팀들…PSG·맨시티 무승부, 유벤투스는 마카비 하이파에 완패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전통의 강호들이 줄줄이 고전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구단인 유벤투스는 12일(한국시간) 이스라엘 하이파의 사미 오페르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시즌 UCL 조별리그 H조 4차전 원정경기에서 마카비 하이파에 0-2로 졌다.

유벤투스는 3위(승점 3·1승3패)로 내려앉아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이 낮아졌다. 하이파는 그대로 4위(1승3패·승점 3)다.

하이파는 에이스인 오메르 아트질리가 멀티골을 책임지며 유벤투스를 무너뜨렸다.

아트질리는 전반 7분 크로스를 마무리 지으며 선제골을 터트렸고, 전반 42분에도 페널티박스에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같은 조의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은 안방인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벤피카(포르투갈)와의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리오넬 메시가 가벼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PSG는 전반 40분 킬리안 음바페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 17분 후앙 마리오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내주며 안방에서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나란히 2승2무(승점 8)를 기록한 PSG와 벤피카는 H조 1~2위에 자리했다.

G조에서도 강팀들이 웃지 못했다.

공식전 무패 행진 중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는 G조 4차전에서 코펜하겐(덴마크)와 득점 없이 비겼다.

맨시티는 3승1무(승점 10)로 조 1위를 유지했고, 코펜하겐은 무승(2무2패·승점 2)의 부진 속에 4위에 머물렀다.

맨시티는 이날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를 선발에서 제외했고, 끝내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이번 주말 열리는 리버풀전에 대비해 홀란드를 아낀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는 이날 전반 30분 만에 풀백인 세르히오 고메스가 퇴장을 당하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고메스는 코펜하겐 공격수 하콘 아르나르 하랄드손의 득점 찬스를 페널티박스 밖에서 저지하던 중 다이렉트 퇴장을 기록했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레드카드가 나왔다.

맨시티는 수적 열세 속에서도 슈팅 숫자 14-6을 기록하는 등 코펜하겐을 몰아세웠지만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F조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펼쳐진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 경기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인해 중립 지역인 바르샤바에서 열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시간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가 극적인 헤딩 동점골을 넣어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조 1위(승점 10·3승1무)를 유지했고, 샤흐타르 도네츠크는 조 3위(승점 5)다.

◇ 2022-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전적(12일)

△E조

첼시(잉글랜드‧2승1무1패) 2-0 AC밀란(이탈리아‧1승1무2패)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1승3무) 1-1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1승1무2패)

△F조

RB 라이프치히(독일‧2승2패) 2-0 셀틱(스코틀랜드‧1무3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3승1무) 1-1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1승2무1패)

△G조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3승1무) 0-0 FC코펜하겐(덴마크‧2무2패)

도르트문트(독일‧2승1무1패) 1-1 세비야(스페인‧2무2패)

△H조

벤피카(포르투갈‧2승2무) 1-1 PSG(프랑스‧2승2무)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1승3패) 2-0 유벤투스(이탈리아‧1승3패)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