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떠나고 싶은 호날두, 이적 가시화…AT 마드리드, 그리즈만 매각 검토
UCL 출전 희망…연봉 삭감도 감수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이적을 요청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의 새로운 행선지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떠오르고 있다.
영국 매체 더타임즈는 24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호날두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호날두를 데려오기 위해 앙투안 그리즈만을 다른 팀으로 매각시킬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여름 12년 만에 맨유로 복귀한 호날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18골을 넣으면서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하는 등 제 몫을 했다. 하지만 맨유가 리그 6위에 그치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하자 그는 팀에 이적을 요청했다. 더불어 호날두는 맨유의 프리시즌에 합류하지 않고 홀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호날두가 몸 상태를 끌어 올리면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팀들에 영입을 제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영입을 추진했던 첼시(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바르셀로나(스페인) 등은 모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새로운 팀을 물색하던 호날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도 손을 뻗었다. 유럽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을 위해 연봉 30% 삭감도 감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시즌 공격력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호날두 영입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하지만 호날두를 영입하기 위해서 포화된 공격진을 먼저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지난 시즌 1골에 그쳤던 그리즈만을 다른 팀으로 이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세계 축구 최고의 에이전트라고 불리는 호날두의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도 그리즈만 이적을 적극 도울 예정이다.
타임즈는 "멘데스는 호날두의 이적을 위해 그리즈만과 사울 니게스 등의 새 팀을 알아봐주겠다는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은 호날두의 영입을 반대하는 분위기다. 호날두는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던 2013-14시즌, 2015-16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맹활약하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패배를 안긴 바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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