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닉, 오스트리아 감독직에 전념…맨유 자문 역할 안 맡는다
6개월 임시 감독으로 동행 종료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랄프 랑닉(독일)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구단 자문 역할을 맡지 않고 팀을 떠난다.
맨유는 29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랑닉 전 임시 감독이 오스트리아 감독직에 전념하기 위해 맨유의 자문 역할은 맡지 않는다. 향후 오스트리아 대표팀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랑닉 감독과 맨유의 동행은 6개월 만에 끝났다. 랑닉은 지난해 12월 경질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대신해 임시 감독으로 맨유에 부임했다.
랑닉 감독은 임시 감독직 계약을 맺으면서 2022-23시즌부터 2시즌 동안은 맨유의 자문 역할을 맡기로 했다. 하지만 동행 기안이 애초 예상보다 짧아졌다.
랑닉 임시 감독 체제에서 맨유의 성적은 처참했다. 랑닉 임시 감독 부임 직후 맨유는 4경기에서 3승1무를 기록하며 반등하는 듯 했다. 하지만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이기는 날 보다 비기거나 지는 날이 많아졌다.
결국 랑닉 임시 감독 아래 맨유는 24경기에서 10승7무7패로 부진했다. 맨유는 리그 6위에 그쳐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무산됐다.
자문 역할 종료와 관련, 영국 현지에서는 맨유가 랑닉 감독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보고 있다. 나아가 새 수장으로 선임 된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도도 있다.
랑닉이 맨유의 자문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계약 해지의 원인 중 하나로 보인다. 랑닉 감독은 지난 4월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했다.
dyk06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