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매체 "일본 듀오가 프랑크푸르트 유로파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UEL 결승서 레인저스 제압

가마다(왼쪽)와 하세베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일본 매체가 프랑크푸르트(독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기여한 일본 국가대표 가마다 다이치(25)와 하세베 마코토(38)의 활약을 조명했다.

가마다와 하세베의 소속팀 프랑크푸르트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의 2021-22 UEL 결승전에서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5PK4로 승리, 트로피를 품었다.

프랑크푸르트는 1979-80시즌 결승전에서 '차붐' 차범근을 앞세워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독일)를 꺾고 정상에 섰던 바 있다.

42년 전 한국 차범근을 앞세워 유럽을 제패했던 프랑크푸르트는 이번엔 일본 선수들의 활약을 등에 업었다.

2017-18시즌 프랑크푸르트에서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우승을 합작했던 '일본인 듀오'는 이날 UEL 트로피까지 함께 들어올리며 활짝 웃었다.

일본 매체 '사커킹'은 같은 날 "일본의 두 선수가 결승전에서 나란히 활약, 프랑크푸르트의 UEL 우승에 기여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이들은 팀에 크게 기여했다. 이번 시즌 프랑크푸르트 최고의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 가마다는 팀의 UEL 13경기에 모두 출전, 5골1도움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가마다는 결승전에서도 풀타임 출전해 2개의 슈팅, 3개의 킬 패스로 활약했다. 아울러 승부차기에서 3번째 키커로 나서 성공시키는 등 중요한 역할을 도맡았다.

베테랑 하세베도 제 몫을 다했다. 분데스리가에선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UEL에선 경험을 앞세워 7경기에 출전, 중요한 순간마다 팀 중심을 잡았다. 이날 결승전에서도 후반 교체 투입, 경기 템포를 조율하는 임무를 맡았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