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살라 '레이저 테러' 재경기 요청 거부…세네갈 벌금 2억원 부과

이집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승부차기서 불이익
세네갈, 이집트 꺾고 본선 진출

승부차기서 레이저 테러를 당했던 이집트 대표팀 살라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최종예선 경기 중 벌어진 '레이저 테러'와 관련한 이집트의 재경기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신 FIFA는 관중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세네갈에게 벌금 18달러(약 2억2800만원)를 부과했다.

2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FIFA는 이집트가 요구한 세네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플레이오프 재경기 요청을 기각했다.

FIFA는 세네갈축구협회에 향후 무관중 1경기와 벌금 18만달러의 제재를 결정했다. 세네갈 팬들이 레이저 사용을 비롯해 물건을 투척하는 등 협회가 경기장 내 질서를 유지하지 못했다며 징계를 내렸다.

사건은 지난 3월 벌어졌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놓고 이집트는 세네갈과 플레이오프 최종전을 치렀는데 두 팀은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다. 세네갈은 1차전에서 0-1로 졌지만 2차전에서 1-0으로 이겨 동률이 됐고 승부차기가 진행됐다.

당시 이집트의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1번 키커로 나서자 세네갈 관중은 그의 얼굴을 향해 무차별적인 레이저를 쏴 슈팅을 방해했다. 살라는 침착함을 유지하려고 했지만 결국 실축했다.

살라의 실축 속 경기는 세네갈의 3PK1 승리로 끝났다.

세네갈의 월드컵 본선 진출이 결정됐지만 승부차기 당시 불이익을 당했던 이집트축구협회는 FIFA에 재경기를 요구하며 논란이 커졌다.

하지만 재경기 요청을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세네갈이 카타르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서게 됐다. 세네갈은 지난달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에서 카타르, 에콰도르, 네덜란드와 함께 A조에 속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