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축브리핑] 손흥민 EPL 2위·황의조 리그1 7위…5대리그 득점레이스 점검

손흥민 17골, 황의조 11골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유럽 5대 리그가 어느덧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팀 별 순위만큼이나 각 리그의 득점왕 타이틀을 향한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어떤 리그는 이름값 있는 킬러들이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고, 또 어떤 리그는 선두와 2위의 간격이 단 2골 차라 앞을 예측할 수 없다.

각 리그 최고의 골잡이가 되기 위해 경쟁하는 여러 선수들 중엔 반가운 한국 선수의 이름도 눈에 띈다.

손흥민(왼쪽)과 살라 ⓒ AFP=뉴스1

◇ 살라의 독주? 닿을 듯 가까이 추격한 손흥민

EPL 득점 랭킹 중간 순위

1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20골

2위: 손흥민(토트넘) 17골

3위: 디오고 조타(리버풀) 15골

4위: 사디오 마네(리버풀) 13골

5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 12골 외 2명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초반부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1인 독주 체제였다. 살라는 3라운드부터 9라운드까지 7경기 연속골을 넣는 등 일찍부터 치고 나갔고, 리그 내내 쉼 없이 골을 넣었다.

경쟁자가 없는 듯했던 EPL 득점왕 레이스는 손흥민의 등장으로 새롭게 판이 깔렸다. 손흥민은 시즌 초반 케인을 대신해 전방 스트라이커로 출전, 8라운드까지 4골을 넣는 등 나쁘지 않은 흐름을 이어왔다. 하지만 중반 이후 두 차례 부상과 상대 수비수의 집중 견제 등으로 살라와의 차이가 점점 벌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리그 막바지에 이르러 차이가 다시 좁혀지고 있다. 손흥민은 30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2골, 31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1골1도움, 32라운드 애스턴 빌라전 3골 등 3경기에서만 6골1도움을 기록했다.

반면 살라는 최근 3경기선 단 한 골도 추가하지 못했다. 어느덧 살라와 손흥민의 득점은 단 3골 차다. 손흥민은 케인이라는 확실한 조력자가 있어 남은 기간 지원만 뒷받침된다면 '몰아치기'도 가능하다.

보르도의 황의조(오른쪽) ⓒ AFP=뉴스1

◇ 음바페와 네이마르 사이에, 황의조

리그1 득점 랭킹 중간 순위

1위: 킬리앙 음바페(PSG) 20골

2위: 마틴 테리어(렌) 18골

2위: 벤 예데르(모나코) 18골

4위: 조나탄 데비드(릴) 13골

5위: 무사 뎀벨레(리옹) 12골 외 1명

7위: 황의조(보르도) 외 3명

프랑스 리그1은 3파전 구도다. 킬리앙 음바페(PSG)가 20골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마틴 테리어(렌)와 벤 예데르(모나코)도 노려볼 수 있는 거리다.

이번 시즌 음바페는 숱한 이적설 속에서도 기복 없는 모습으로 꾸준히 득점, 제 몫을 다해왔다. 그럼에도 테리어와 예데르의 기세가 워낙 좋아 득점 선두 등극은 쉽지 않아 보였는데, 30라운드 로리앙전 2골, 31라운드 3골을 넣으며 단숨에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음바페는 이 두 경기서만 5골5도움을 쓸어 담으며 20골14도움을 기록, 리그 공격 포인트 랭킹에서도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한국 국가대표팀의 공격수 황의조는 득점왕에 도전하기엔 다소 부족하지만 31라운드 메츠전에서 7경기 만에 의미 있는 골을 추가, 11호골을 기록했다. 황의조는 루도비치 아조르케(스트라스부르), 게탕 라보르데(렌)과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하고 있다.

황의조는 10골을 기록 중인 네이마르(PSG), 디미트리 파예(마르세유), 9골을 넣은 케빈 가메이로(스트라스부르), 3골에 그친 리오넬 메시(PSG) 등 리그1의 내로라하는 스타들보다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카림 벤제마 ⓒ AFP=뉴스1

◇ 베테랑의 품격 보여주는 '골제마'와 '골반도프스키'

프리메라리가 득점 랭킹 중간 순위

1위: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24골

2위: 비니시우스(레알 마드리드) 14골 외 4명

분데스리가 득점 랭킹 중간 순위

1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32골

2위: 패트릭 쉬크(레버쿠젠) 20골

3위: 크리스토퍼 은쿤쿠(라이프치히) 17골

4위: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 16골

5위: 안토니 모데스테(쾰른)

세리에A 득점 랭킹 중간 순위

1위: 치로 임모빌레(라치오) 24골

2위: 두산 블라호비치(유벤투스) 22골

3위: 지오반니 시메오네(베로나) 16골

4위: 타미 아브라함(로마) 15골

5위: 라우타로 마르티네즈(인테르) 14골 외 2명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독일 분데스리가는 모두 압도적 득점 레이스를 펼치는 선수가 있다. 이들이 사실상 득점왕을 예약한 분위기인데, 흥미롭게도 그 두 명이 모두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프리메라리가는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천하다. 2018-19시즌 이후 리그서 매 시즌 20골 이상은 책임지켜 '골무원'이라는 별명이 붙은 벤제마는 이번 시즌도 20골 이상을 채웠다.

특히 벤제마는 경기당 슈팅도 3.8개로 라리가에서 가장 많아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공격을 펼치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 AFP=뉴스1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는 32골을 기록, 5대 리그 득점왕 간 경쟁에서도 단연 압도적 1위에 올라 있다.

리그 내 2위 패트릭 쉬크(레버쿠젠)와는 무려 12골 차이다.

레반도프스키는 멀티골만 일곱 번, 해트트릭은 두 번 작성했다. '떠오르는 신예' 엘링 홀란드(16골)도 레반도프스키의 기록 앞에서는 명함을 내밀 수가 없다.

아울러 벤제마와 레반도프스키는 유럽 최고의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LC) 득점왕 경쟁에서도 각각 12골과 11골로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다. 리그와 UCL, 무대를 가리지 않고 골을 쓸어담고 있다. '어나더 레벨'이다.

세리에A는 치로 임모빌레(라치오)는 임모빌레는 라치오 구단 역사상 최다 골을 넣는 등 구단 최고의 스타이자 세리에A의 아이콘으로 완벽하게 자리 잡았다.

하지만 경쟁자가 만만치 않다. 두산 흘라호비치는 전반기 피오렌티나에서 17골을 몰아친 뒤 유벤투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는데, 이후 새 팀에서 적응할 시간도 필요 없이 5골을 추가하는 등 변함없는 득점력을 이어가고 있다. 팀당 6~8경기를 남겨놓고 단 2골 차이라,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다.

치로 임모빌레(오른쪽)ⓒ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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