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로 쓰러졌던 에릭센, 9개월 만에 덴마크 대표팀 복귀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지난해 6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경기 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던 크리스티안 에릭센(30·브렌트퍼드)이 9개월 만에 덴마크 국가대표로 복귀했다.
덴마크축구협회는 15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말 네덜란드,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는데, 여기에 에릭센의 이름이 포함됐다.
지난해 6월 경기 중 쓰러졌던 에릭센은 9개월 여 만에 다시 덴마크 대표팀에 돌아왔다.
에릭센은 사고 이후 심장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받았고, 당시 소속팀이었던 인터밀란(이탈리아)과 지난해 12월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린 그는 지난 1월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퍼드와 2021-22시즌까지 단기 계약을 맺고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에릭센은 지난달 27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후반에 교체로 출전하며 EPL 복귀전을 가졌고, 13일 번리전에서는 도움을 올렸다. 이번 시즌 EPL서 2경기에 나와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카스페르 율만 덴마크 대표팀 감독은 "에릭센을 면밀히 지켜봤다"며 "런던에서 연습하는 모습과 경기를 살펴 봤는데 몸 상태가 아주 좋다"고 발탁한 배경을 전했다.
한편 덴마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F조에서 1위에 오르며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덴마크는 3월 A매치 기간 동안 2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원정 경기를 치르고, 30일 코펜하임에서 세르비아와 홈경기를 갖는다.
특히 세르비아와 경기가 열리는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은 에릭센이 지난해 핀란드와의 유로 2020 경기를 치렀던 장소라 더욱 뜻 깊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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