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출신 진첸코, FA컵서 깜짝 주장…팬들도 "우크라이나 지지한다"

우크라이나 국기 들고 기념사진 촬영

맨체스터 시티의 수비수 진첸코.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수비수 올렉산드르 진첸코(26·우크라이나)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깜짝 주장 완장을 차고 나왔다.

맨시티 팬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고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맨시티는 2일(한국시간) 웨스턴 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터보로(2부리그)와의 2021-22시즌 FA컵 5라운드(16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맨시티는 후반 15분 리야드 마레즈가 선제 결승골을 넣었고, 7분 뒤 잭 그릴리시의 추가골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주장 완장을 찬 진첸코는 경기 직전 피터보로 주장과 함께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해 눈길을 끌었다.

진첸코를 향한 지지 메시지를 보여준 EPL 팬들. ⓒ AFP=뉴스1

맨시티 주장인 페르난지뉴는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진첸코의 모국을 지지한다는 의미에서 주장 완장을 진첸코에게 임시로 넘겼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우리 주장(페르난지뉴)은 이번 상황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기 위해 완장을 진첸코에게 주기로 결정했다"며 "진첸코에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우크라이나에 있는 시민들은 끔찍하고 미친 상황 속에 놓여 있다. 이 악몽이 가능한 빨리 끝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팬들도 일제히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함께 있을 것"이라며 진첸코를 지지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