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포드, 신임 사령탑에 '75세' 호지슨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선임

호지슨, 2월6일 번리전서 왓포드 데뷔전

로이 호지슨 감독 ⓒ AFP=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과거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었던 로이 호지슨(75·잉글랜드)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왓포드의 지휘봉을 잡는다.

왓포드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호지슨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앞서 전날(25일) 클라우디오 라니에리(71·이탈리아)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던 왓포드는 하루 만에 신임 사령탑을 선임했다.

1976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호지슨 감독은 그동안 인터밀란, 우디네세(이상 이탈리아), 블랙번 로버스, 풀럼, 리버풀, 크리스탈 팰리스(이상 잉글랜드) 등 수많은 클럽을 이끌었다.

잉글랜드, 스위스, 아랍에미리트(UAE), 핀란드 등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하기도 했다.

지난해 6월 크리스탈 팰리스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휴식을 취하던 호지슨 감독은 왓포드의 영입 제안에 응하며 EPL 역대 최고령 감독에 오르게 됐다.

올 시즌 EPL로 승격한 왓포드는 지난해 10월 초 성적 부진을 이유로 시스코 무뇨즈(42·스페인) 감독을 해임하고 라니에리 감독을 사령탑에 앉혔다.

2015-16시즌 강팀들을 제치고 레스터시티를 EPL 정상으로 이끌었던 라니에리 감독은 왓포드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부임 후 리그 13경기에서 2승1무10패로 부진했고 결국 4개월 만에 해임됐다.

현재 승점 14(4승2무14패)로 20개 팀 중 19위로 처져 있는 왓포드는 호지슨 감독의 영입을 통해 강등권 탈출을 노린다.

호지슨 감독은 2017-18시즌 당시 최하위였던 크리스탈 팰리스를 11위로 끌어 올려 잔류에 성공한 경력이 있다.

왓포드의 지휘봉을 잡은 호지슨 감독은 다음 달 6일 최하위 번리(승점 12)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