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선두' 맨시티, 사우샘프턴과 1-1 무승부…13연승 실패

황희찬 결장한 울버햄튼은 브렌트포드에 승리
맨유는 웨스트햄 꺾고 4위로

맨체스터 시티는 프리미어리그 13연승 도전이 좌절됐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사우샘프턴과 비기며 연승이 12경기에서 멈췄다.

맨시티는 2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EPL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사우샘프턴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킥오프 7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한 맨시티는 후반 20분 에므릭 라포르테의 헤더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승점 1을 땄다.

그러나 지난해 11월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부터 이어왔던 리그 12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맨시티는 승점 57로 2경기를 덜 치른 2위 리버풀(승점 45)에 승점 12 차로 앞서 있다.

올 시즌 맨시티와 리그 2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비긴 사우샘프턴은 승점 25를 기록, 12위에 자리했다.

이날 예상을 깨고 사우샘프턴이 첫 골을 넣었다. 나단 레드몬드의 패스를 받은 카일 워커 피터스가 절묘한 슈팅으로 맨시티의 골문을 열었다.

사우샘프턴은 전반 23분 아르만도 브로야가 추가골을 터트렸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가슴을 쓸어내린 맨시티는 곧바로 반격을 펼쳤으나 소득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경기가 안 풀리던 맨시티는 후반 20분 한 번의 세트피스로 흐름을 바꿨다. 케빈 데 브라위너가 올린 프리킥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라포르테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맨시티는 역전골을 넣기 위해 맹공을 펼쳤으나 득점에 실패, 1-1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됐다.

한편 맨유는 후반 48분에 터진 마커스 래시포드의 극장골을 앞세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했다.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를 달린 맨유는 승점 38을 기록, 웨스트햄(승점 37)을 밀어내고 4위를 차지했다.

황희찬이 결장한 울버햄튼은 브렌트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주앙 무티뉴와 루벤 네베스의 연속 골에 힘 입어 2-1로 이겼다. 리그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의 오름세를 탄 울버햄튼은 승점 34를 기록하며 8위에 올라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15)는 리즈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 6경기 만에 승리했다. 17위 노리치 시티(승점 16)와는 승점 1차에 불과하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