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꿈꾸는 아스널, 웨스트햄 꺾고 EPL '톱 4' 진입

웨스트햄을 상대로 쐐기골을 터트린 에밀 스미스 로우. ⓒ AFP=뉴스1
웨스트햄을 상대로 쐐기골을 터트린 에밀 스미스 로우.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명가 부활을 꿈꾸는 아스널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제압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톱 4' 진입에 성공했다.

아스널은 16일(한국시간)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1-22 EPL 17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아스널은 후반 3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이날의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넣었다. 후반 22분 웨스트햄 블라디미르 쿠팔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한 아스널은 후반 42분 에밀 스미스 로우의 쐐기골이 나오며 2골 차 완승을 거뒀다.

9승2무6패(승점 29)의 아스널은 웨스트햄(승점 28)을 5위로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아직 1경기를 덜 치른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27)와는 2점 차이다. EPL은 4위까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진다.

아스널은 2019-20시즌과 지난 시즌 2년 연속 8위에 머물렀다. 아스널이 '톱 4'에 올랐던 것은 2위로 마무리했던 2015-16시즌이 마지막이었다.

아스널은 안방에서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웨스트햄을 몰아쳤다.

아스널은 전반 40분 키어런 티어니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3분 뒤 알렉산드르 라카제트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계속 상대 골문을 두드리던 아스널은 후반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라카제트의 침투 패스를 받은 마르티넬리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 네트를 갈랐다.

웨스트햄을 꺾고 4위로 올라선 아스널. ⓒ AFP=뉴스1

리드를 잡은 아스널은 후반 22분 승기를 잡았다. 웨스트햄 수비수 쿠팔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위험한 태클을 시도하다 경고를 받았고, 카드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아스널은 키커로 나선 라카제트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추가골 기회는 놓쳤지만 수적우위 속 계속해서 높은 점유율을 이어갔다.

아스널은 후반 막판 스미스 로우가 역습 상황에서 절묘한 왼발 슈팅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아스널은 안방서 2골 차 완승을 거뒀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