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도, 황의조 이적료 1400만유로 제안 받아 들여"…이적설 재점화
행선지는 미정, 러시아 리그 가능성도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유럽 축구 여름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리그1) 지롱댕 보르도의 공격수 황의조(29) 이적설이 다시 흘러나왔다.
프랑스 매체 '20minutes'의 클레망 카르팡티에 기자는 30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황의조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보르도가 황의조의 이적료로 보너스를 포함해 1400만유로(약 192억원)의 최종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카르팡티에에 따르면 아직 황의조의 행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그는 "상대 국가와 클럽 등은 안 알려졌지만 러시아?"라고 적으면서 황의조가 러시아 리그로 떠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남겼다.
황의조는 지난 7월 손흥민(토트넘)과 황인범(루빈 카잔) 등이 속한 대형 에이전시 'CAA 베이스'와 계약하며 이적설이 처음 나왔다. 여기에 재정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르도가 황의조 등 주축 선수들을 팔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맞물리며 관심이 더 커졌다.
프랑스 매체들은 황의조의 추후 행선지로 볼프스부르크(독일), 마르세유(프랑스), 사우스햄턴(잉글랜드) 등을 점친 바 있다.
2019-20시즌을 앞두고 보르도에 입단한 황의조는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주목을 받았다. 그는 리그1 36경기에 나와 12골(3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고, 몸값(추정 이적료)도 200만유로(약 27억원)에서 5배 이상 폭등한 1000만유로로 상승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인 황의조는 A대표팀 36경기에 14골을 기록 중이다. 최근 끝난 2020 도쿄 올림픽에도 와일드카드로 출전, 4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활약했다.
계속된 이적설 속에서도 보르도에 복귀한 황의조는 2021-22시즌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에 잔류하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현지를 통해 다시 이적설이 불거지면서 여름 이적 시장 막판 다른 유니폼으로 갈아입을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황의조는 이날 한국 축구 대표팀의 소집훈련에 합류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소화할 예정이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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