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샘프턴 FW 잉스, 코로나19 확진…아스톤 빌라-에버턴 경기 '연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니 잉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의 주전 공격수 대니 잉스(29)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랄프 하센휘틀 사우샘프턴 감독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최근 진행된 코로나19 검사에서 잉스가 양성 반응이 나왔다. 현재 자가격리에 들어간 잉스는 17일 열리는 레스터 시티와의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 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센휘틀 감독에 따르면 잉스는 지난 5일 열린 리버풀과의 경기 후 진행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잉스의 결장으로 사우샘프턴의 전력 약화는 불가피해졌다. 잉스는 리버풀전에서 결승골을 넣는 등 올 시즌 7골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22골을 넣으면서 EPL 득점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코로나19 문제는 사우샘프턴에만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다. EPL 사무국은 17일 예정된 아스톤 빌라와 에버턴의 경기를 연기했다.

아스톤 빌라는 앞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 지난 9일 열린 리버풀과의 FA컵 3라운드에 U-23선수들로 팀을 꾸려 경기를 치른 바 있다. 이어 지난 14일에 예정됐던 토트넘과의 경기도 연기됐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아스톤 빌라의 일부 선수들이 아직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지 않아 경기가 힘든 상황이다. 이로 인해 아스톤 빌라의 경기는 다시 한 번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아스톤 빌라는 19라운드까지 15경기만 치르게 돼 시즌 막판 험난한 일정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이는 EPL 순위 경쟁에서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아스톤 빌라는 현재 8승2무5패(승점 26)로 8위에 자리하고 있다.

dyk0609@news1.kr